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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보온과 스타일, 그리고 가격까지…How to Get 요즘 사는 아우터

입력 : 
2019-01-16 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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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캐시미어, 구스다운, 고어텍스…. 겨울 옷 그중에서도 특히 아우터는 보온과 방한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할수록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값주고 백화점이나 본 매장에서 구입하기보다는 아울렛과 세일, 온갖 할인 혜택을 찾게 되는데 지금이 바로 그 꼭지점이다.

트렌드를 알려면 백화점이 가장 빠르다. 한두 층 훑어보기만 해도 유사한 스타일과 디테일의 옷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걸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구매는? 일단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이 이러저러한 할인혜택이 크다.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백화점과 브랜드는 골치를 썩는 면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후 온라인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환불을 요청한다거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며 사이즈나 디자인을 확인한다거나 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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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이나 할인 내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이에는 대략 3~5% 정도의 차액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는데, 매장을 오가는 시간을 포함한 기회비용, 온라인에서 최저가를 찾아내고 온갖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인증을 해가며 결제하는 수고 등을 감안하면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가격은 중요하다.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입어보지 못하고 사기 때문에 사이즈와 디테일 체크가 어렵다는 것, 교환할 때 시간과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새옷을 사면 바로 입고 나가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그래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발전하고 있다. 삼성물산 온라인몰 ‘SSF샵’은 선택한 상품의 사이즈와 색상을 최대 3개까지 달리 배송해 고객이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입어보고 원하는 상품만 결정하면 나머지 2개는 무료 반품 처리된다. ‘한섬’ 온라인몰도 최대 3개 상품까지 선택하고 배송 시간대까지 정해 입어볼 수 있는데 3개 상품 모두 구매하지 않더라도 반품 비용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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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제일 속 편한 건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것이다. 세일 기간은 그 시즌 한 가운데 있다.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매장은 연중 빅 세일 기간에 들어갔다. 이럴 때는 아울렛도 추가 세일과 각종 사은행사에 들어간다. 헤비다운, 롱 패딩이나 벤치 코트 등 고가의 극동계 아이템을 사기에 더할 나위 없는 때다. 2, 3월, 봄이 오기 전 그래도 추운 때를 위한 간절기 아이템을 사기에도 지금이 딱이다. 정상 상품들의 가격인하가 활발하고 이월상품은 말할 것도 없다. 브랜드에 따라 시그너처 아이템이 있는데, 해가 바뀌면 거의 비슷한 디자인에 약간의 디테일만 변형하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이맘때쯤 지난해 간절기 아이템을 절반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조만간 2019 신상이 나오게 된다. 물론 정상 가격으로 말이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3호 (19.01.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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