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신용카드 제안도 이 앱의 특징이다. 카드를 선택할 때 제일 고민되고 꼼꼼하게 살펴야 할 부분이 ‘혜택’이다. 여행이 보편적 일상이 된 사람들에게는 어떤 카드를 사용했을 때 단골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얼마나 쌓이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게 결정된 카드는 보이게, 보이지 않게 나의 소비 총량을 줄여주고 비축 총량을 늘려준다. 이미 발급 받아 사용 중인 카드의 혜택 정보도 브로콜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드에 따라 일정액 이상 사용 실적을 올려야 혜택이 주는 룰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역시 브로콜리가 그래프를 통해 그 경과를 보고해 준다. 이런 것들은 카드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필요 없는 카드를 걸러내는’ 역할도 한다. 사실 카드의 내용을 제대로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그것은 여러모로 낭비일 수밖에 없다. 송금 기능도 편리해졌다. 돈 받을 사람의 연락처만 입력하면 송금이 가능하고, 은행, 계좌 구분 없이 내가 실행한 모든 이채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사용이 편리한 만큼 최초 보안 절차는 철저하게 진행된다. 브로콜리 홈페이지에서 인증서 복사를 먼저 해야 하고,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로그인도 필요하다. 거래은행, 현금영수증 근거를 남기기 위한 국세청 홈택스 등의 공인인증서도 등록해야 한다.
사용자들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특히 가계부 기능에 대한 찬사가 많이 발견된다. 자금 관리, 돈에 주물림을 당하는 삶이 아닌, 돈을 주물러 키우는 삶의 첫발은 역시 가계부 작성에 있다는 고전적 진리가 IT 금융 애플리키에션인 브로콜리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다음 단계는 투자를 통한 재테크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러) 사진 앱스토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3호 (19.01.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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