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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썸예능 ‘비포 썸 라이즈’ 썸타는 여행 in 스페인

입력 : 
2019-01-16 1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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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관계가 주는 설렘이 있다. 남녀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기 전 미묘한 관계를 일컫는 ‘썸’. 그 썸에서 비롯된 설렘이다. 14일 첫 방송된 MBN ‘비포 썸 라이즈’에는 2030 청춘 남녀들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썸’ 단계, 그리고 ‘고백’ 단계가 존재한다. ‘비포 썸 라이즈’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낯선 장소에서 첫눈에 반하는 순간! ‘비포 썸 라이즈’

사람(人)과 사람(人)이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일을 우리는 ‘썸’이라 부른다. 이는 영어 ‘something’에서 파생된 말이다. 보통 만남부터 사귀기 직전 단계까지를 일컬으며, 가수 소유와 정기고는 노랫말을 통해 한 마디로 정의하기도 했다.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소유-정기고의 히트곡 ‘썸’ 가사 中) 누구나 살다가 한번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비현실적으로 상대를 만나는 꿈을 꾸곤 한다. CF 속 한 장면처럼 여자가 버스에서 “저 이번에 내려요”라고 용기 있게 먼저 대시를 하거나, 홀로 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지에서 첫눈에 반하는 인연을 만나는 일 등이다. MB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비포 썸 라이즈’에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고 설레는 ‘썸’과 ‘여행’, 그 두 가지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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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네르하 해변 가장자리
chapter1. 첫 만남 첫 만남에서 ‘비포 썸 라이즈’ 출연자 6인은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프리힐리아나로 향했다. 프리힐리아나는 ‘안달루시아의 산토리니’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하얀 마을이다. 그 어디를 둘러봐도 그림이 되는 이 곳 마을에서 출연자들은 설레는 첫 만남에 나섰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레스토랑이 6인의 집결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썸녀 박경희(25). 그녀는 “오기 전까지 너무 궁금한 상태였다. 어떤 분들이 오실지. 그런데 내가 처음에 입장을 해서 많이 떨렸던 것 같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 만나는 누군가를 홀로 기다리는 경희. 그리고 한 남자가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드디어 처음 뵙네요”라고 설레는 인사를 건네는 그는 바로 최주헌(30)이다.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하는 남자는 강성신(35)이다. 경희는 성신에 대해 “붙임성이 좋고, 친화력도 진짜 좋으신 것 같고 왠지 이분은 우리가 누구랑 모이든지 리더가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첫인상을 밝히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등장한 두 번째 썸녀는 김하늘(25). 그리고 쾌활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세 번째 썸녀는 김계령(23)이다. 주헌은 계령의 첫인상에 대해 “재치 있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와서 어색할 수도 있는 자리인데, 그 분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원래부터 어색함 자체를 잘 모르는 분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서로를 향한 조용한 탐색전이 한창인 가운데, 세 번째 썸남 김길환(27)이 등장했다. 길환의 등장을 끝으로 한 공간에 모두 모인 출연자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들의 ‘썸’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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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2. 썸ing “멋진 여행지에서의 연애, 상상해 본 적 있으세요?”

출연자 6인은 서로 여행 기간이 조금 다르다. 길지 않은 일정 속에서 직업도 나이도 다른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4박 5일 동안 함께 보낼 숙소로 향한 출연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식사 당번 선정에 나섰다. 일행은 장보기팀, 요리팀, 청소 및 뒷정리팀으로 인원을 나눴다. 스테이크 등 요리에 자신감을 내보인 주헌은 슬쩍 경희에게 시그널을 보내보는데. 그는 “경희 씨가 궁금했다. 자신 있게 요리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길환은 “요리 잘하는 사람이 오늘 다 요리를 하면 다음 요리당번이 못하는 사람끼리 하잖아요. 아까 계령 씨가 보조 잘한다고 했으니까 보조를 하는 거 어떨까요?”라고 말해 오묘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계령은 제작진에게 “주헌 씨가 경희 언니한테 어필했는데, 갑자기 저를 왜 끼웠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길환이 장보기팀에 들어가자 하늘과 경희의 지원이 이어졌고 결국 경희가 길환과 함께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주헌과 계령이 저녁 준비에 나선 가운데 첫인상에 대한 얘기가 이어진다.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나고 출연자들에게 ‘비포 썸 라이즈 가이드북’이 전달됐다. ‘비포 썸 라이즈 가이드북’은 각 도시 별로 여행자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와 일정을 추천하는 안내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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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생긴 일 썸 point1 “카트 미는 거 좋아해요?” “저 카트 타는 거 좋아해요” -길환 “마트가 컸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장 보는 맛도 있죠.”

-경희 “맞아요. 카트도 끌고 재밌죠.”

-길환 “카트 끄는 거 좋아해요?”

-경희 “아니요. 저 카트 타는 거 좋아해요(웃음).”

-길환 “진짜로? 저 카트 미는 거 좋아하는데. 카트 밀고 뒤에 올라타는 거 좋아해요.”

#여행 둘째 날 오전, 숙소에서 생긴 일 썸 point2 “가고 싶은 장소를 각자 손가락으로 나타낼까요?” -하늘 “이따가 우리가 갈 장소에 대해 얘기 안하고 있었죠?”

-성신 “아침 먹으면서 하자고 했었죠? 아 궁금해~ 그럼 남자부터 할까요?”

-주헌 “동시에 하늘 거 어떨까요? 손가락으로 3군데 중에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나타내는 거에요.”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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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네르하 해변
두 번째 날, 세 군데의 데이트코스가 추천된 가운데 각자 누구와 데이트가 하고 싶었는지 알아보는 순서가 다가왔다. 처음 만나, 하루를 함께 보낸 이들의 조금은 복잡해진 마음을 슬쩍 들여다본다. -길환 “우선은 경희 씨다. 여행 다니는 것에 대해 물어보고 대화했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거랑 비슷했다.”

-성신 “기회가 닿는다면 경희 씨랑 같이 여행하고 대화도 많이 나눠보고 싶다.”

-경희 “첫 만남 때 많이 어색해서 대화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주헌 씨랑 얘기를 좀 더 나눠 보면 어떤 사람인지 서로 조금은 파악할 수 있겠다.”

-주헌 “하늘 씨가 옷도 화려하시고 제일 눈에 띄고 제 눈에 들었던 거 같다. 서로간의 사소한 오해 같은 게 있었던 거 같은데, 그게 그래도 조금은 풀린 상태니까.”

-하늘 “반전의 모습을 봐서 주헌 씨가 의외로 그런 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서 주헌 씨를 선택하고 싶다.”

-계령 “솔직히 초반에는 길환 님이었고, 저녁을 먹고 나서는 잘 모르겠다. 세 남자 모두 동등한 선에 올라온 것 같다.”

‘비포 썸 라이즈의 썸 루트 | (이동 순) 말라가 → 론다 → 세비야 → 코르도바 → 그라나다 ▷휴양지에서의 여유로운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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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대표 휴양도시 말라가가 바로 ‘비포 썸 라이즈’팀의 첫 번째 베이스캠프다. 특히 유럽 속 유럽인들이 꿈꾸는 휴가지 1순위 도시답게 숙소 앞으로는 지중해가, 뒤편으로는 스페인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마을이 펼쳐지고, 반대편에는 말라가의 명소인 ‘말라게타 해변’과 백사장이 약 2km 정도 쭉 이어진 ‘빌빌 해변’이 자리하고 있어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찔한 다리 위에서 최고의 절경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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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스페인 남부 지역 말라가주에 속해 있는 론다는 100m가 넘는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협곡의 밑바닥까지 닿은 거대한 ‘누에보 다리’는 최고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이와 더불어 가장 역사가 깊은 ‘투우장’도 자리하고 있다.

▷유럽에 세 번째로 큰 성당에서 웅장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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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세비야는 스페인 남서부에 있는 도시로 낮과 밤이 모두 예쁜 ‘스페인 광장’과 성당의 웅장한 자태에 빠져드는 ‘세비야 대성당’ 등의 관광 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로마에 있는 성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폴 영국성공회성당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 바로 세비야 대성당(성마리아 대성당)이다. 이 성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바로 콜럼버스의 무덤으로 “내 다시는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노라”라고 외친 콜럼버스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허공에 떠 있는 특이한 모습의 무덤으로 거듭났다.

▷예쁜 도시 베스트에 손꼽히는 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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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바 ‘안달루시아의 현관’으로 불리는 도시, 코르도바는 예쁜 도시 베스트에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유대인 거리는 벽에 꽃을 달아놓고 꾸미는 것으로 순위를 매겨서 집집마다 경쟁하듯 벽을 꾸며 골목 어디를 가든 그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중세 유럽 최고의 도시였으며, 학문과 예술의 도시로도 명성이 높아 유럽 젊은이들이 유학길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당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메스키타 사원’은 코르도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이밖에 야경을 볼 수 있는 포인트인 ‘로마교’와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의 축소판인 ‘알카사르’ 등이 있다.

▷야경명소에서의 추억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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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아무데나 앉아도 뷰가 좋아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그라나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 가면 전망대 건너편으로 ‘알함브라 궁전’과 ‘시에라 네바다 산’을 볼 수 있다. 특히 ‘산 니콜라스 전망대’는 야경명소로, 건너편에서 불이 켜진 알함브라 궁전 전체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근처 라그나 광장 부근에 다다르면 예쁜 가게들이 즐비, 입과 눈을 사로잡는 디저트 등이 많아 데이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자료제공 MBN 사진 및 일러스트 포토파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3호 (19.01.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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