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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우리아이 책상 똑똑하게 고르는 법-높이·각도·조명 조절 가능까지

배윤경 기자
입력 : 
2019-01-16 1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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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이 가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책가방 등 학용품은 신학기인 3월 직전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 가구는 이보다 빠른 연초부터 판매량이 늘어난다. 입학 또는 개학에 앞서 겨울방학 동안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기르고 선행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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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루디(현대리바트), 조이(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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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한샘), 뉴루디(현대리바트)
정유진 한샘 서재자녀방팀 팀장은 “신학기 직전 가구 프로모션이 많이 열리지만, 실제 구매량은 연초부터 크게 뛴다”며 “12월 말에서 1월 말을 아이 가구 최고 성수기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 책상은 가격이 높고 한 번 구입하면 수 년 이상 쓰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최근 학습 관련 드라마가 뜨면서 책상 높낮이와 각도, 조명 등을 세심하게 고려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조명이 너무 밝으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책상 의자가 높으면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아이가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책상이 낮을 경우엔 거북목증후군도 유발한다. 이 때문에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은 아이 성장에 맞춰 올바른 학습 자세를 형성하기에 좋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클수록 활용도가 높다. 정 팀장은 “최근 자녀방 책상 구매자 10명 중 7명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을 선택한다”며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난 만큼 동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작은 책상 대신 중·고등학생 때까지 사용 가능한 책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책상에서는 읽기와 쓰기는 물론 그리기 등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뤄지는 상판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면 좋다. 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를 할 때 보면대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이 가능한 보조 책상이 있을 경우 학부모 또는 학습지 교사가 아이를 지도하기 수월하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UBS포트 등이 있는지 꼼꼼하게 챙기면 아이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쉽게 늘릴 수 있다.

책상 조명은 눈부심이 덜해 시력을 보호해줄 수 있는 면광원(面光源, 표면이 균일하게 빛나며 두께가 없는 광원) 조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책상 위의 유리는 조명이 반사되는 경우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깔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팔꿈치 등이 닿으면 차가운 유리가 체온을 떨어뜨려 집중력을 방해한다. 최근에는 밝기와 함께 색온도(K)를 표시한 조명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정 팀장은 “6000∼7500K의 백색 조명은 수리나 과학 등 이성적 판단력을 요구하는 학습, 3500∼4800K의 주황색 조명은 국어 외국어 국사 윤리 등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환경 등급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른 친환경 자재등급은 E0(0.3~0.5㎎/ℓ 이하), E1(0.5~1.5㎎/ℓ 이하), E2(1.5㎎/ℓ 이상) 등으로 분류된다. E0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

책상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만큼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고 손 끼임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위험성을 낮출 수 있게 책상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한 것이 좋다. 또, 너무 화려한 색상의 가구는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정 팀장은 “톤 다운된 연두색, 하늘색 등의 가구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집중력을 높이기에 좋다”며 “책상과 의자 높이는 최소 3개월에 한 번씩 점검해 올바른 자세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한샘 ‘조이매직데스크 플러스’는 37~100㎝까지 조절 가능하다. 5~6세 미취학 아동이 청소년으로 성장해도 사용 가능한 높이다. 스탠딩 데스크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현대리바트의 뉴(New) 루디 1200 수동높이·각도조절 책상세트도 높낮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글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사진 한샘, 현대리바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3호 (19.01.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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