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B부동산연구원은 올해 저성장 기조, 규제지역 추가,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정부 시장안정 정책, 누적되는 아파트 입주 물량으로 주택 매매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전국적으로 매매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요약했다. 지난해 3.3% 상승한 수도권 집값은 올해 0.5%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은 올해 1.8% 하락해 지난해(0.9% 하락)보다 내림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적으로 1.5% 떨어진 데 이어 올해 2.2%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서울 지역 임차인들은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으로 분산되고 일부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미입주 물량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역시 공급 증가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KAB부동산연구원은 3기 신도시(경기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테크노밸리·과천) 땅값은 지난해 미미하게 올랐으며 투기 세력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도 내놨다. 지난해 1~11월 사이 3기 신도시 예정지 누적 지가 변동률이 모(母)도시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과천 3기 신도시 예정지가 5.06%(과천 전체 4.87%) 올랐고 인천 계양은 2.59% 올라 계양구 전체 상승률(3.1%)에 못 미쳤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2호 (2019.01.16~2019.01.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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