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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Briefing] 한국감정원 올해 부동산 전망-전국 집값 1%↓…수도권보다 지방 하락폭 커

  • 정다운 기자
  • 입력 : 2019.01.14 11:47:23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이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년보다 1% 하락하고 수도권 집값도 0.5%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KAB부동산연구원은 올해 저성장 기조, 규제지역 추가,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정부 시장안정 정책, 누적되는 아파트 입주 물량으로 주택 매매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전국적으로 매매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요약했다. 지난해 3.3% 상승한 수도권 집값은 올해 0.5%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은 올해 1.8% 하락해 지난해(0.9% 하락)보다 내림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올해도 4년째 감소세가 계속되는 등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투자자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한편 실수요는 주택 구입을 미루거나 조정하는 등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AB부동산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81만건 정도다.

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적으로 1.5% 떨어진 데 이어 올해 2.2%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서울 지역 임차인들은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으로 분산되고 일부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미입주 물량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역시 공급 증가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심화될 전망이다.

KAB부동산연구원은 3기 신도시(경기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테크노밸리·과천) 땅값은 지난해 미미하게 올랐으며 투기 세력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도 내놨다. 지난해 1~11월 사이 3기 신도시 예정지 누적 지가 변동률이 모(母)도시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과천 3기 신도시 예정지가 5.06%(과천 전체 4.87%) 올랐고 인천 계양은 2.59% 올라 계양구 전체 상승률(3.1%)에 못 미쳤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2호 (2019.01.16~2019.01.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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