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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별게 다 나오네…공항 검색대 `이색물품`

입력 : 
2019-01-14 04:01:03
수정 : 
2019-01-14 0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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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안전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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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누구나 긴장하는 공항 검색대 통과. 한번쯤 X선에 걸려 가방 검사를 당해본 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별별게 다 나온다. 한쪽은 잡고, 한쪽은 벗어나려는(?) 이 경계의 자리에 놓인 검색대. 여전히 전 세계 특이한 여행족들은 그들의 운을 시험해보려 한다. 선데이익스프레스가 최근 TSA(미국 교통안정청)가 자체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한 특이한 아이템을 보도해 눈길을 끈다. 1. 폭탄 장난감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일이다. 휴대용 가방에서 폭탄 장난감이 나온 것. 물론 장난감이긴 해서, 실제 무기가 아니지만 금지품목에 딱 걸린다. TSA는 "모형 무기, 특히나 모형 폭탄은 휴대용 가방이나 수화물에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게시하고 있다.

2. 해양 생물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놀랍게 장어가 든 자루가 발견됐다. 그것도 실제 살아 있는 생물. TSA 측은 "이 여행객이 163마리의 열대어와 22마리의 무척추동물을 마라카이보로 운송하려 했다"고 소개하면서 "결국 어류들은 USFWS(미국 어류야생동물보호국)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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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단뱀 경악 품목. 뱀이다. 그랜틀리 애덤스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 여성이 외부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꾸린 수화물에다 비단뱀을 밀입국시키려 한 것. 이를 발견한 TSA 측의 상황 설명은 이렇다. "비행기에서 비단뱀 그 자체는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전자기기 내에 유기체를 숨긴 것이 보안 우려가 나올 수 있어 눈여겨 지켜봤다"는 것. 결국 USFWS에 알린 뒤, 그들이 뱀을 모셔갔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마지막 댓글. '비단뱀은 무장되어 있지도 않았다. 나일론 스타킹에 싸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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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대형 가위 초대형 가위도 걸렸다. 내슈빌 국제공항에서는, 휴대용 가방 안에서 거대 가위를 발견했는데, 그 크기가 네 살 어린이 키 만했다는 것. TSA는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이런 어마어마하게 큰 가위는 소지 불가하다고 해도 성질부리지 마세요"라며 우스갯소리를 남겼다.

5. 불활성 수류탄

어떤 승객들은 보안대에 밀수품을 통과시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임기응변까지 보여준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선 수화물에서 검정으로 깔끔하게 칠해진 두 개의 수류탄이 발견됐는데 TSA의 코멘트가 앙증맞다. '그 세련된 (불활성) 수류탄이 신랑 들러리에게 줄 웨딩 선물이었다고, 딱 걸린 승객이 답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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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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