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제주 플레이토피아
호텔 6층 축구장 절반 크기로 오픈
VR존 등 3개테마, 아이 취향저격
호텔 6층 축구장 절반 크기로 오픈
VR존 등 3개테마, 아이 취향저격
◆ 웨이팅 줄만 50m…핫플로 뜬 롯데제주 '플레이토피아'
'플레이(Play)'와 '유토피아(Utopia)'를 합쳐 만든 이름의 '플레이토피아'. 롯데호텔 제주 본관 6층에 새롭게 등장한 공간이다. 이게 요즘 난리다. 오픈 한 달 만에 웨이팅만 한 시간이라는 얘기가 들렸는데, 어라, 진짜다. 막상 달려갔는데도, 대기 줄만 50여 m. 명불허전이다. 규모도 매머드급. 축구장 절반 수준인 약 820평 공간에 둥지를 트고 있다. 발만 살짝 들여놔도 입이 쩍 벌어진다. 글자 그대로 놀이 천국.
체험공간의 테마도 세 가지다. 익스트림 어린이 스포츠 클럽 '챔피언 R', 패밀리 록 볼링장 '가인', 'VR&아케이드 존'까지. 강렬한 스리콤보 매력에, 아이들, 순식간에 무장해제다.
◆ 복합 놀이 체험 공간 '챔피언 R'
경고 하나. 체력 강한 아이들은 접근 금지. 왜냐, 이곳 한번 발을 들이면 떠날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다. 바로 가장 인기가 많은 복합 놀이 공간 '챔피언 R'(2시간 기준 어린이 2만원·보호자 5000원, 투숙객 10% 할인).
아들 녀석도 넋이 나갔다. 아빠는 안중에도 없다. 바이올렛 컬러까지 유혹을 하니, 방법이 있나. 게다가 익스트림 좋아하는 녀석에겐 취향 저격일 터. LED 안장을 타고 왕복하는 실내형 집라인 '로우 드롭 와이어'는 연속 3번을 타고도, 기어이 한 번 더 타야겠다며 또 줄을 선다. 아, 어쩌나. 로프 협곡을 지나 정글로 다이빙하는 '로프캐년', 놀이 마스터와 1대1 한판 승부를 펼치는 '에어바스핀2', 거기에 슬라이드에 올라 손바닥을 부딪치는 다이내믹한 '터치슬라이드'까지, 몇 배는 더 강도가 높은 어트랙션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 결국 4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저녁 뷔페를 예약했는데, 이 녀석 아랑곳 않고 또 버티고 있다.
아, 또 있다. 일명 방방이라 불리는 트램펄린. 아, 저건 살짝만 올라가 봐도, 한 시간 이상은 뛰어야 할 텐데. 아니다. 보통 어린이 놀이동산 클로징 타임이 저녁 무렵이니 마친다고 하면 따라 나오겠지. 직원에게 물었다. "아, 플레이토피아는 아이들 최대한 즐기라고 밤 9시까지 운영합니다." 세상에, 망했다.
▶▶ 플레이토피아 100배 즐기는 TIP = 롯데호텔 제주가 '플레이토피아 패키지'를 따로 선보이고 있다. 기간은 2월 말까지. 가족형 객실 디럭스 레이크 패밀리룸 1박, 키즈 프리패스권과 챔피언 R 입장권, 성인 2인 조식, 해온 스위밍 쿠션 등이 포함된다. 압권은 키즈 프리패스. 이게 알고 보면 놀라운 혜택이다. 마치 PIC 골드카드 같은 개념. 그러니깐 이 프리패스만 있으면 정말이지 모든 게 프리다. 플레이토피아뿐 아니라 사계절 야외 온수풀 해온도, 뷔페 레스토랑도 다 공짜. 여기에 선물도 나온다. 자연주의 화장품 쏭레브의 키즈 트래블 3종 키트, 조르단 칫솔, 키즈 치약, LCD 미니 칠판도 덤이다. 요금은 36만원부터. 선착순 300팀에게는 최대 10만원 할인혜택도 준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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