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확인해보자. 내 항공사 마일리지를. 왜냐하면 올해부터 그동안 쌓아온 내 항공사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항공 마일리지는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에 따라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정해지면서 대한항공은 2008년 7~12월,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10~12월에 적립한 마일리지부터 올 1월 1일부터 소멸됐다. 예를 들면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마일리지 중 미사용된 항공 마일리지가 2019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이에 항공사들은 고객 불만을 줄이기 위해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한진관광에서 마일리지 활용 방안으로 마일리지 투어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일리지 투어란 항공권과 숙박, 현지 투어 등 패키지여행 상품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차감해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전용 상품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여행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항공 택스와 유류할증료는 마일리지로 공제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상품인 오사카 3일 상품은 6만5000마일리지, 베트남 다낭 5일 상품은 7만5000마일리지가 공제된다.

방콕과 홍콩, 괌 등 다양한 마일리지 상품이 구비돼 있다. 구체적인 상품 구성과 공제 마일리지는 한진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2의 도시 일본 오사카 일본 제2의 도시로 볼거리가 많은 오사카는 6만5000마일 공제가 가능하다. 오사카는 오사카성이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며 도톤보리에서의 맛집 탐방과 신사이바시에서의 쇼핑이 대표적인 오사카의 관광 코스다. 많은 음식점과 오락시설이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교통 중심지로 인근 교토, 나라, 고베 등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6만5000마일리지 이상).

◆ 관광과 휴양 동시에 푸껫

7만마일이 공제되는 푸껫 여행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피피섬 관광을 포함한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배경으로 유명한 이 섬은 해마다 많은 다이버가 찾는 인기 관광지이다. 소원을 비는 왓찰롱 사원과 트랜스젠더들이 공연하는 아프로디테쇼를 관람하고 사우나 및 전통 안마로 마무리하며 진정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수백 개의 석회암 바위가 다양한 형상으로 환상적인 바다 풍경을 연출하는 제임스본드 섬도 특별한 관광 포인트다(7만마일리지 이상).

◆ 핫플레이스 베트남 다낭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호이안과 후에를 동시에 관광할 수 있는 베트남 다낭 상품은 7만5000마일이 공제된다. 이 여행상품은 호이안의 풍흥의 집과 내원교, 광조회관에서 목조건물이 풍기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후에의 티엔무 사원, 후에 왕궁 등의 유적지에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가 있으며 해발 1500m 정상에 있는 테마파크 바나산까지 만나보는 건 어떨까(7만5000마일리지 이상).

◆ 스테디셀러 여행 태국 방콕

휴양지와 유적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겨울철 인기 여행지 방콕은 8만마일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방콕의 최대 관광 포인트이자 태국 왕정의 역사를 대변하는 화려한 금빛 왕궁과 태국의 전통과 살아 숨 쉬는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파타야 수산시장, 투명한 해변을 자랑하는 산호섬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8만마일리지 이상).

◆ 신구 조화 중국 상하이

옛 정취 가득한 조경과 세련된 쇼핑센터까지 만날 수 있는 상하이 상품은 9만마일 이상 적립된 회원이 구입할 수 있다. 상하이에서는 유럽풍 건축물이 늘어선 외탄과 화려하게 펼쳐진 푸둥의 빌딩 숲을 만나볼 수 있다. 명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인 위위안과 상하이를 상징하는 높이 470m의 랜드마크인 둥팡밍주, 역사와 풍류의 도시 항저우도 특별한 관광지로 꼽힌다(9만마일리지 이상).

◆ 섬 전체가 테마파크인 싱가포르

세련되고 깔끔한 열대도시 싱가포르는 10만마일리지 이상 적립된 회원이라면 한번쯤 노려볼 만한 여행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인 센토사 섬에서 싱가포르의 상징인 물을 내뿜는 사자상을 만나보자. 열대도시답게 화려하고 무성한 공원의 진수를 모아놓은 싱가포르 식물원도 포함돼 볼거리와 놀거리 모두 놓치지 않은 상품이다(10만마일리지 이상).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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