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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용산역 북측에 32층·21층 복합빌딩

최재원 기자
입력 : 
2019-01-17 17:17:58
수정 : 
2019-01-17 17: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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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26가구 등 33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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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층 이하 낡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용산역 북측 재개발 정비구역에 32층 업무복합 건물과 21층 주거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019년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2가 2-194 일대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2만2277.2㎡)은 대부분 5층 이하,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과 일부 무허가 건축물이 있는 지역이다.

이번 정비구역 변경은 2015년 최초 결정된 토지이용계획은 그대로 유지하되 법 개정에 따른 용적률 상향 계획을 반영한 게 핵심이다. 일반상업지역인 2-1 획지는 용적률이 기존 905%에서 945%로 상향되고, 지상 32층 규모 업무복합(오피스·판매시설·공동주택) 건물을 건립한다. 준주거지역인 2-2 획지는 용적률을 기존 379%에서 400%로 높이고, 지상 21층 주거복합(공동주택·오피스텔·판매시설)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용산역 북측 2구역에서는 당초 정비계획안에 포함됐던 임대주택 26가구를 반영해 주택 총 3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윤호중 서울시 도시활성화과장은 "사업자 측에서 당초 계획에서 임대주택을 빼 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협의를 통해 포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면서 "이번 정비구역 변경지정 결정으로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 용산 광역중심 도시기능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종로구 연건동 28-2 일대 서울대 연건캠퍼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 결정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 종합연구지원동(연면적 1만8893㎡)과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의학도서관(연면적 1만5168㎡)이 신축된다. 기존 노후한 기숙사와 도서관을 신축하면서 간호기숙사, 교수연구실, 도서관, 스터디실 등 교육시설 및 지원시설 용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족한 교사시설을 확충해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도계위에서 서초구 염곡동 300 일원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제한 안건도 가결했다. 공영개발 이전에 보상을 염두에 둔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안이 고시되면 염곡동 300 일대 7만1808㎡ 지역에 대해 고시일로부터 3년간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행위 등이 제한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해당 용지에 공공주택 13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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