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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문 숨긴 삼성 에어컨…AI `뉴 빅스비`도 탑재

전경운 기자
입력 : 
2019-01-17 17:47:17
수정 : 
2019-01-17 19: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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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무풍에어컨 출시

국내 첫 `미세제어` 기능 적용
0.5도 단위로 온도 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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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냉방 성능과 디자인 격을 높여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냉방·공기청정 성능을 강화하고 바람문을 내부로 숨겨 디자인을 개선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무풍 패널 안쪽에 냉기를 뿜는 세 개의 '하이팬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올려 멀리 내보내는 '서큘레이터 팬'을 새롭게 적용해 사각지대 없이 냉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무풍 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커지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 수도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배로 늘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에는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세제어' 기능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고, 바람세기를 8단계로 세분화했다. 압축기·열교환기·모터 등 핵심 부품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효율도 높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풍 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전기 사용료를 줄일 수 있다.

신제품은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뤄진 'PM1.0 필터 시스템'과 미세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입자까지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 필터'를 더해 최대 113㎡ 공간도 신속하게 청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일반적인 에어컨과 달리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문을 없애고 우드·메탈 소재를 적용해 고급 가구와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제품 하단 패널은 캔버스우드·골드메탈·브라운메탈 등 사용자가 집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 캠퍼스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이재환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공기청정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올해 31개 모델에 공기청정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형 무풍에어컨에 독자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뉴 빅스비'를 탑재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다. 온도, 습도, 대기 질 등 실내·외 환경을 감지하고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제공하는 기존 AI 냉방에 위치 기반 '지오펜스' 기술을 더해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 모드를 학습해 자동 운전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사용자가 집 가까이에 왔을 때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19년형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신제품도 선보였다. '트라이앵글 디자인'으로 바람을 멀리, 넓게 내보내도록 설계했고 전 모델에 공기청정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 가격은 냉방 면적과 제품 구성에 따라 설치비 포함 출고가 기준 389만~655만원이다.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은 190만~230만원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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