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한강조망 고급빌라 가능해
도심택지난에 디벨로퍼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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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호텔과 부속용지는 광진구에 사는 친·인척 관계의 개인 소유자 다수가 공유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5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한강호텔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호텔 용지가 한강변에 직접 맞닿아 있다. 건축물은 지상 5층 규모의 호텔과 웨딩홀로 나눠져 있는데, 1990년대 초에 지어져 건물 가치는 거의 없다. 다만 지상 주차장 용지까지 합치면 대지면적이 총 1만2077㎡로 고급 빌라촌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한강호텔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로부터 남쪽으로 1㎞ 떨어져 있는데, 뒤에는 아차산, 앞에는 한강을 끼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으로 통한다. 아차산 자락에 전통 부자 아파트인 워커힐 아파트가 있다면, 그 아래 한강변에 한강호텔 용지가 있는 셈이다. 낙후한 광장동 워커힐 단지가 재건축되면 한강호텔에 들어설 고급 주거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다만 이곳은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주택을 지을 수밖에 없는 땅이다.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초고층 건축도 제한된다. 성수동 서울숲트리마제나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같은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는 지을 수 없다는 얘기다.
김명식 JLL 미드마켓 총괄이사는 "서울에서 한강을 남향으로 바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가는 한남동과 성수동, 광장동 정도인데 이 중에 재개발 재건축이 아닌 대지 매매 건은 사실상 한강호텔이 유일하다"며 "현재 시가는 3.3㎡당 3000만~4000만원 정도지만 메이저 시행사와 증권사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실제 매매가는 이를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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