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증권

북미 한파에 천연가스ETN 요동

김제림 기자
입력 : 
2019-01-16 17:49:26
수정 : 
2019-01-17 08:37:25

글자크기 설정

연말 35% 빠졌던 선물상품
한파예고에 다시 20% 급등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천연가스 상장지수증권(ETN)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해 11월 급등하다 진정된 천연가스 ETN 가격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천연가스선물 ETN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7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0.4% 올랐다. 선물가격 변동폭의 두 배만큼 ETN 가격이 움직이는 레버리지 ETN은 20.9% 상승했다. 반면 선물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한 달 수익률이 -21%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40%가 오른 후 다시 35% 빠진 천연가스 ETN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2월 한파가 예상될 것으로 보이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뉴욕거래소에서는 15일(현지시간) 천연가스가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 양)당 3.5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6% 상승했다.

천연가스는 난방 수요 비중이 높아 겨울용 수요에 대비해 여름에 재고를 쌓아 놓지만 올여름 냉방 발전용 수요가 늘어나 재고를 못 쌓은 것이 올겨울 가격 변동폭을 높이고 있다. 천연가스 재고가 여전히 5개년 평균치에서 15%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다 미국 천연가스 수출도 늘어나면서 천연가스 재고를 낮추고 있다. 미국이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2015년부터 천연가스 수출량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