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상반기내로
기관주식 차입 시스템 개발
대주잔액 800억가량 늘리고
종목도 134개→248개 확대
증권사대출 늘려 유동성 공급
펀드슈퍼마켓 개편 청사진도
기관주식 차입 시스템 개발
대주잔액 800억가량 늘리고
종목도 134개→248개 확대
증권사대출 늘려 유동성 공급
펀드슈퍼마켓 개편 청사진도
정 사장은 "기관투자가로부터 주식을 차입해 개인투자자 공매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현재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완성 시점은 이르면 4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적용일은 향후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하는 방법은 변하지 않는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해 할 수 있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때 하는 거래다. 대상 종목의 주식을 먼저 빌려와 팔고, 이후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형태다. 현재 주가가 1만원인 A라는 주식을 빌려 팔고, 이후 주가가 8000원으로 떨어진다면 투자자는 다시 A를 사서 갚는다. 이 경우 투자자에게는 2000원의 수익이 생긴다. 반대로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오른다면 투자자는 그만큼 손실을 입게 된다. 다만 공매도에 사용하는 '빌린 주식'이 확대되는 것이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는 신용거래융자 담보에 사용된 주식으로만 공매도가 가능했다. 이 때문에 공매도 거래 전체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작았다.
이날 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 인수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펀드슈퍼마켓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편할 계획도 밝혔다. 기존 펀드슈퍼마켓의 사용자 환경이 소비자에게 편리하지 않다는 인식에서다.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소비자가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정 사장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연간 비용은 약 100억원이나 매출은 40억원 수준이어서 50억원가량 손실을 내고 있다"며 "이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전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증권금융의 증권사에 대한 대출 목표치는 12조3500억원이다. 지난해 11조4749억원에 비해 약 87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대비한 단기자금 지원도 지속된다.
정 사장은 "자본시장 지원 기능 강화와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 지원, 사회공헌활동 확대라는 세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환원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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