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물 안락사‘ 의혹, 박소연 케어 대표 사퇴 요구 거세져
-케어 직원들 항의시위, 다른 동물단체들 박 대표 내주 검찰 고발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동물 안락사’ 의혹을 받는 박소연 케어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케어 직원들은 13일 박 대표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구조한 동물 200여마리를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폭로가 나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을 기습 점거하고 박소연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케어사무실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박 대표 면담을 요구했다.

이날 케어 사무실에서는 박 대표와 이사진이 참석하는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직원연대의 시위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직원연대 회원들은 이사회 시작 전 사무실로 몰려가 박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들과 시위에 참가한 직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박 대표는 다른 방으로 몸을 피해 시위 직원들과의 물리적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직원연대는 “직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이유가 무엇이냐. 시민들이 답변을 기다린다”며 박 대표가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직원연대는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락사에 대한 의사결정이 박소연 케어 대표와 일부 관리자 사이에서만 이뤄졌다”며 박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케어 내부 고발에 따르면 케어에서는 작년 80마리를 포함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마리가 무분별하게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를 다음 주 중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의 고발대리인을 맡은 권유림 변호사는 “상습사기·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적시해 박 대표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ni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