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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언제나 옳다!” MBN ‘최고의 치킨’ BEST 명장면

이승연 기자
입력 : 
2019-01-09 17:17:11
수정 : 
2019-01-09 17: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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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수) 첫 방송된 ‘최고의 치킨’은 서툴지만 뜨거운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힐링과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차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박선호(박최고 역)와 국민 프로듀서가 선택한 걸그룹을 넘어 배우로서 시청자들을 찾은 김소혜(서보아 역), 훈훈한 비주얼의 주우재(앤드류 강 역)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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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절~대 현혹되지 마소! 의문의 목욕탕! -서보아 “오라는 손님은 안 오고 날파리만 꼬이네!”

-박최고 “요즘도 이런 곳이 남아있네요! 임차조건도 파격적이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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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무너질 것 같은 허름한 외관, ‘목욕합니다’라는 입간판이 아니라면 폐건물이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의문의 목욕탕. 이곳은 ‘치킨왕’을 꿈꾸며 대기업에 사직서를 낸 열혈 사장님 박최고와, 한때 웹툰 작가를 꿈꿨지만 지금은 할아버지 서명동(명계남 분)의 목욕탕을 대신 운영하며 한량 생활을 즐기는 서보아의 첫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다. 어두운 복도, 깜빡이는 전등, 손님 하나 없이 물 흐르는 소리만 들려오는 목욕탕 내부는 외관만큼이나 의문을 자아낸다. 여기에 부스스하게 머리를 풀어 헤친 서보아의 모습은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치킨집을 운영해 대박을 꿈꾸는 박최고와 자신의 유일한 생계수단을 뺏기지 않으려 황당한 계획을 세우는 서보아. 두 인물의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 할아버지 얼른 나가! VS 손녀 나한테 왜 그래!” -서보아 “내 할아버지 맞아?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나도 할 만큼 했다고!”

-서명동 “언제까지 이런 목욕탕에 틀어 박혀서 살거니! 사람 구실은 해야 할 것 아니야!”

-박최고 “어르신, 제가 말로 해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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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철거와 인테리어 비용 지원, 주변 시세의 절반도 되지 않는 월세, 그리고 ‘계약 특약 사항’을 지켜준다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목욕탕 임차조건. 현 목욕탕의 건물주이자 서보아의 할아버지 서명동의 제안에 박최고는 고민 없이 목욕탕 임대 계약을 수락한다. 반면 하루 아침에 자신의 하나뿐인 일터를 잃게 된 서보아는 아침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목욕탕을 바라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박최고를 비롯한 공사 인부들을 내쫓고 목욕탕 문을 걸어 잠그기까지 한다. 보다 못한 할아버지는 “내가 문짝 새로 해주겠네”라는 말과 함께 거대한 망치로 문을 부수며 진입을 시도한다. 이어 그는 손녀 서보아에게 “너도 사람 구실하고 살아야 할 것 아니야! 젊은 놈이 언제까지 목욕탕에 처박혀서 송장처럼 지낼 거야!”라며 소리쳤고, 이에 서보아는 “할아버지가 뭘 안다고 그래! 나도 할 만큼 했다고! 그럼에도 안받아주는 걸 어쩌라고!”라며 눈물을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박최고는 “할아버지 제가 잘 얘기해 보겠습니다. 저희의 ‘계약 특약 사항’도 있잖아요!”라며 그를 설득한다. 3. 목욕탕 계약 특약 사항과 시작된 두 남녀의 대결! -박최고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고 내 가게 아르바이트 생으로 같이 일해볼래요?”

-서보아 “뭐야? 지금 이런 말도 안 되는 계약 사항 때문이었어? 가게 아주 망하게 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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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최고는 서보아에게 자신의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 생으로 일하길 권한다. 할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낙담해있던 그녀는 박최고의 제안을 고민하면서도 한편으론 고마운 감정을 느끼는데. 그러던 중 서보아는 부동산에서 일하는 친구가 보내준 할아버지와 박최고 사이의 임대차 계약서를 확인하게 되고, ‘특약 사항’을 보자마자 두 눈을 의심하게 된다. 계약서 ‘특약 사항’에는 ‘임차인 박최고가 서보아를 알바생으로 고용할 시에는 매달 월세를 50만 원 할인해준다’라 적혀 있었던 것. 그녀는 “뭐야? 지금 이것 때문에 나한테 그렇게 얘기한 거였어?”라며 배신감과 함께 분노한다. 이에 서보아는 이 목욕탕과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박최고의 치킨집을 망하게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그의 치킨집 알바생으로 일하기로 마음 먹는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2호 (19.01.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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