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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 소통부족· 조직 운영 비효율성 두드러져



광주

    전남 교육, 소통부족· 조직 운영 비효율성 두드러져

    전남교육청, 11~12일 전남교육발전 대토론회 개최
    교육주체 대표들 현실 진단 및 발전방안 도출

    2019 전남교육발전 대토론회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의 문제점으로는 소통부족과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전남교육 주체들이 올해 민선 3기 장석웅 교육감 체제 2년차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혁신에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선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교육전문직 등 전남교육을 이끌어가는 주체들은 1월 11일과 12일 여수시 소재 전라남도국제교육원에서 전라남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전남 교육 발전 대토론회’을 열었다.

    대토론회 참석자들은 토론과 현장투표를 통해 전남교육의 문제점을 6가지로 진단하고, 5개의 발전방안을 끌어냈다.

    이들이 진단한 전남 교육의 문제점으로는 소통 부족(36%)과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32%)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 성적 중심 교육관 △ 학교구성원 간 업무 불평등성 △학교교육 주체 간 위계(이상 각 9%) △ 학교장의 리더십 부족(5%) 등도 지적됐다.

    이런 진단을 토대로 도출해낸 발전방안으로는 역시 소통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공동체의 소통 창구 및 방식 고안’(45%)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 업무경감 방안 마련(27%) △ 적재적소 직무배치 시스템 구축(14%) △ 도교육청-교육지원청 업무 재정립(9%) △학생 평가방식 변경(5%) 등의 순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터놓고 얘기합시다’를 주제로 진행된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 노사 공동 참여 인사제도개선위 구성 △ 학교비정규직과의 소통 기회 확대 △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의 효과적 운영방안 등에 대해 교육감의 의견을 묻는 말이 쏟아졌다.

    초등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행정직 공무원들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경직성을 타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인사제도개선위원회’ 구성을 제했다.

    교육전문직 한 참석자는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면서 “직능별, 직급별 연수기회를 확대해 전남 교육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무행정사와 교육공무직 대표는 교육감과 학교비정규직 간 정례적 간담회 등 소통기회 확대,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고, 사립학교 교사는 사립학교의 기간제교사 과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건의했다.

    유치원 대표 참석자는 놀이중심 유치원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전환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했고, 일선 학교 한 교감은 장학사 역량 발휘를 위한 지원책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장석웅 교육감은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사제도개선위 구성, 학교비정규직과의 소통기회 확대, 사립학교 비정규 교사 문제 해결 등 교육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올해 시범 구축되는 10개 시군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의 운영성과를 평가해 보완점을 마련하고 전체 시군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혁신이 많은 갈등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면서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다양한 교육주체들과 함께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을 완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현장의 다양하고 복잡한 현안에 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해결방안이 모색됨은 물론 교육주체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혁신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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