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청와대가 적자국채 발행을 압박했다고 폭로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한 기재부의 검찰 고발 취하 여부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후 후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관의 건강이 확실히 돌아오는 것이 1차 관심이며 이후에 (고발 취하 여부를) 숙고하겠다”며 이같은 의중을 내비쳤다.

신 전 사무관을 직접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어제 구윤철 2차관이 병원을 방문했다”며 “신 전 사무관도 기재부의 귀중한 후배인데 우선은 쾌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지난 3일과 8일 병원을 찾았지만, 신 전 사무관이나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10만명을 밑도는 등 지표가 부진한 데 대해 “경제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올해 목표인 일자리 15만개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서비스 분야 부가가치와 고용창출력이 떨어진다”며 “거꾸로 여기에 여지가 있다고 보고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 고용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단기 일자리만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 일자리 사업은 예전부터 하던 것이며 민간에서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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