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PK골·손흥민 79분' 토트넘, 첼시에 1-0 승.. 기선제압 성공! [리그컵]

PK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첼시를 꺾고 리그컵 결승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서 해리 케인의 PK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나선 가운데, 이날 손흥민은 알리, 에릭센과 함께 2선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시소코와 윙크스가 나섰고, 수비는 로즈-산체스-알더베이럴트-트리피어가 출전했다. 가자니가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적으로 손흥민의 몸은 가벼웠다. 전반 2분 역습 과정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질주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리스텐센과 함께 넘어졌으나 주심은 반칙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 케인의 바이시클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가운데, 전반 27분 토트넘은 천금 같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쇄도하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다. VAR 판독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아닌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이 깔끔하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동점골이 필요한 첼시가 반격에 나섰다. 캉테와 오도이가 연달아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막판 실점 위기를 막아낸 토트넘은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손흥민./AFPBBNews=뉴스1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조율하던 토트넘은 후반 6분 케인의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첼시는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아자르, 캉테가 연이어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가자니가의 선방이 나왔다.

압박 수비에 좀처럼 공을 잡지 못한 손흥민은 중앙선 근처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며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토트넘 역시 첼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시간을 흘려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해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손흥민은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후 토트넘은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고,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2차전은 오는 22일 첼시의 안방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