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비난’ 손혜원 의원, 명예훼손 등 추가로 고발돼

심윤지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비난했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64)에 대해 시민단체의 추가 검찰 고발이 이어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8일 신 전 사무관을 비난한 손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낸 고발장에서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뒤 찰과상을 입은 채 구조된 사실을 알고는 ‘본인의 행동을 책임질 강단이 없다’”고 페이스북에 썼다“며 ”이는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또 “손 의원은 2017년 3월 팟캐스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계산된 것’이라고 말해 노 전 대통령을 능욕했다”며 “같은 해 7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를 세우고 ‘인증샷’을 찍은 것은 고인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보수성향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이 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신재민을 분석한다’는 글을 올려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거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이다”라고 주장했다. 글에서 그는 신재민 전 사무관이 학원으로 이직했다고 언급하며 “내 추측으로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이었을 것 같다. 학원에서 계약금을 받았다면 얼마를 받았는지, 그 계약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무슨 죄를 지어서, 누구를 피해서 4개월이나 잠적했을까. 모두 알아내고 나서 (그의 주장을 살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일 손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같은 날 신재민 전 사무관은 한때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지만 양호한 건강 상태로 발견됐다.

손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씨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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