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족사적 대전환기에 국회가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어제 여야 회동에서 제안했듯, 국회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결의안 추진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인 협력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차례 중국을 찾았는데, 이때마다 남북, 북미 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4차 방중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큰 진전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환영한다는 결의안을 국회 차원에서 내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간접적으로 거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