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 한목소리…위기·혁신·고객 강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 경제 상황을 위기로 진단한 뒤 올해를 지속 성장의 계기로 만들자며 ‘초일류·초격차’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혁신 기술과 차세대 제품으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해 경쟁 기업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생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고 선포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밝힌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
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직접 신년사를 발표하는 대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 형태로 신년회를 열었다.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하기 위해 신년회 진행 방식도 바꿨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이란 단어만 서른 번 언급하며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금이 바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말하며 취임 후 첫 시무식을 맞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재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디지털에 기반한 비즈니스 전환도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승풍파랑’을 새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가자는 의미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으로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랜드리테일 부회장 최종양·이랜드월드 김일규
▶브리지스톤 대표 김헌영
▶우리종금 사장 조운행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1호 (2019.01.09~2019.01.01.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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