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제주 관광객 100만명 모았다…경제효과 6천억 달해

한국은행 제주본부 효리네 민박 방영 따른 경제효과 분석
미방영시 추산 관광객 대비 실제 방문객 100만명 많아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내 생산유발효과 6251억 달해
  • 등록 2019-01-08 오후 12:00:00

    수정 2019-01-08 오후 2:35:14

‘효리네 민박’ 한 장면. 이효리(왼쪽)와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함께 요가하고 있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갈무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인기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효과로 인해 프로그램 방영기간 중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리네 민박 방영으로 인한 제주도내 생산유발효과가 6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8일 ‘제주거주 유명인 방송노출이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 ‘효리네 민박’을 중심으로’ 제주경제브리프를 통해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된 주요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고 방송 기간 중 제주 내국인 방문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전체 방송기간 중 늘어난 방문객은 100만7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효리네 민박이 방영되지 않았을 때를 전제로 제주 내국인 관광객을 계량모형을 통해 추정한 뒤 “△국내경기 △항공기 왕복편수 등 변수로 설명되지 않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효리네 민박 방영 기간(2017년 3분기~2018년 2분기) 동안 실제 제주 내국인 관광객수가 계량모형을 통한관광객 예상치보다 100만명이상 많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제주의 ‘궷물오름’, ‘한담해안산책로’ 등 일부 장소는 효리네 민박 방영 전에는 인지도가 크게 낮았지만, 방송 직후 검색 빈도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궷물오름에 대한 검색빈도는 효리네 민박이 방영 되기 전 0에 가까웠는데, 방영 직후 100까지 상승했다. 효리네 민박이 종영한 뒤에도 검색빈도는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검색빈도란 방송된 주요 지역에 대한 일별 검색과 클릭 횟수를 각각 합산한 뒤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해 상대적인 검색량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다.

아울러 한은은 늘어난 관광객 수와 이들의 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효리네 민박 방송기간 중 제주지역에 미친 생산유발효과가 62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연간 총산출액(30조3000억원·2016년 기준)의 2.1% 수준이다.

한은은 또 방송기간 중 부가가치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를 각각 3034억원, 8693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각각 제주지역 연간 총부가가치(16조4000억원·2017년 기준)와 연간 취업자(37만4000명·2017년 기준)의 1.8%,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음식·주점업과 숙박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음식·주점업과 숙박업의 생산유발효과는 각각 1644억원(26.3%), 1334억원(21.3%)를 차지했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각각 671억원(22.1%), 894억원(29.5%)로 추산됐다.

2017년 3분기부터 2018년 2분기까지 제주도를 찾은 실제 내국인 관광객 수와 모형에 따른 예측치. ‘효리네 민박’ 방송으로 인한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수 추정할 수 있게 하는 자료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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