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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재테크] 앞서가는 우리아이, 美·유럽 배당주에 투자해요

조희영 기자
입력 : 
2019-01-08 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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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 저금통을 불려라…증권사 추천 어린이 투자상품

어린이 전용 운용보고서로
경제공부시켜주는 펀드부터

글로벌 대체자산에 투자하며
든든한 교육비 만드는 상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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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 예로부터 돼지는 부와 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다. 여기에 황금색까지 더해졌으니 복이 굴러 들어올 것만 같은 한 해다. 그러나 연초부터 국내 증시는 조정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해가 바뀐 지 불과 이틀 만에 코스피는 2000선을 밑돌았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요즘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하락장을 기회 삼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이럴 때 자녀들을 위해 목돈을 마련하고 동시에 경제·금융교육도 함께 시키고 싶은 부모들을 위해 증권사들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처음 재테크를 경험하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어린이 맞춤형인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를 추천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 이 상품은 자녀의 장래를 위해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시장 상황이 변해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어린이 운용보고서는 경제 용어, 시황 등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등을 활용해 제작하며 '어린이 경제 블로그'를 운영해 어린이에게 유익한 자료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운용을 맡아 화제가 된 '메리츠 주니어증권자투자신탁'도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추천한 이 상품은 만 20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가입 이후 10년 이내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받는다.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증권이 추천한 이 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시장 대비 꾸준한 초과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설정된 이후 운용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달 24일 기준 수익률은 3년 12.66%(세전), 5년 26.00%(세전), 10년 199.32%(세전),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332.53%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하는 '한국밸류10년우리아이펀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최근 5년 수익률이 10.25%(2018년 11월 18일 기준)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 3.52%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증권사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고려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장기 적립식 전용 펀드 '하나UBS 아이비리그 플러스 적립식 펀드'를 추천했다. 투자자산 대부분을 국내 주식에 투자해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얻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가 상승기에는 매수를 자제하고 하락기에 비중을 확대하는 '역투자 패턴'을 투자전략으로 구사해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게 특징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추천한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는 기술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기업, 고부가 소비를 창출하는 럭셔리 소비재 기업 가운데서도 경쟁력이 높은 일등 기업에 장기 투자한다. 2008년 7월 7일 설정된 이후 2018년 말 기준으로 167.58% 수익률을 올려 장기 수익률이 돋보인다.

키움증권이 추천한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펀드'는 유수한 해외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대체자산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최근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상황에서도 투자하는 자산이 다양한 만큼 보다 낮은 변동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신한BNPP H2O 글로벌본드 펀드'도 눈에 띈다. 다양한 채권 관련 자산과 각국 통화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전통 채권형 상품과 달리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사용해 채권수익률 플러스 알파(+α)의 성과를 추구한다.

NH투자증권이 추천한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비중을 90% 이상 가져가는 펀드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배당률을 보이는 고배당주와 배당금을 매년 인상하는 배당성장주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배당과 장기적 자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

미래에셋대우가 추천한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는 G2(미국·중국) 내 특허기술이나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트렌드가 된 4차 산업혁명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장기적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이 선정한 'DGB공모주플러스펀드'는 공모주 펀드 중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노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전체 자산 중 70%를 우량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나머지 30% 정도를 선별적으로 공모주 등에 투자한다. 작년 주가 하락으로 공모주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에는 공모 규모가 1조원 이상인 대어급들의 상장이 예상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맥락에서 유진투자증권은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투자신탁'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미만 범위에서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내는 동시에 공모주로 수익을 확정시키는 상품이다.

그 밖에도 부모들의 상품 접근 편리성과 낮은 보수로 부담을 낮춰 경제성을 고려한 점을 내세운 상품도 있다.

대신증권의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일반적인 펀드들보다 판매·운용에 드는 비용을 대폭 낮췄으며, 운용보수가 없어 부담이 작다. 투자 대상을 사람이 아닌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개발한 100% 알고리즘이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 및 운용보수를 최저 수준인 0.087~0.137%로 유지할 수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로만 투자 대상을 한정시켜 매매 비용을 줄인다.

KB증권이 추천한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은 물론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채권, ETF, 대안투자상품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거래하거나 관리할 수 있어 편리성을 도모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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