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고교학점제 포기 안한다…연구학교 늘려 안착추진"

고민서,이진한 기자
고민서,이진한 기자
입력 : 
2019-01-07 17:44:33
수정 : 
2019-01-07 19:57:59

글자크기 설정

유은혜 부총리 신년회견

"돌봄교실 1400실 확충
수용인원 2만명 늘릴것"
사진설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5년으로 도입을 유예한 고교학점제에 대해 "공약 포기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교처럼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고, 이수 학점에 따라 졸업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는 문재인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당초 정부는 2022년에 이 제도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었다. 유 부총리는 7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고교학점제 공약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포기가 아니라 잘 준비해서 제대로 할 수 있게끔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340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좀 더 늘려서 고교학점제가 현장에서 잘 준비되면서 추진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특히 최근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학생 및 교사 37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언급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가 70%를 넘었다"며 "정부 임기 동안 많이 확대하면서 제대로,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부총리는 "학교 현장에도 가보고 학기가 끝날 때마다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교실공간 혁신 역시 올해 중점 사안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우리가 미래교육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하나는 미래교육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교실, 공간혁신을 통해 아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교실공간혁신과 관련해 9일 초등학교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같은 날 교육부는 2019학년도 신학기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초등돌봄교실 1400실을 확충하고 수용인원을 작년보다 2만명 늘려 초등학생 28만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순위는 작년에 돌봄교실 대기자가 발생했던 지역과 돌봄교실 대상 확대에 따른 추가 수요가 많은 지역 등이다. 돌봄교실 운영 대상이 기존 1~2학년 중심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이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3월 새 학기가 시작할 때까지 전국 1218개 교실을 열고, 석면 공사 등으로 3월 개소가 어려운 일부 학교는 2학기 전후로 200여 개 교실을 증설한다. 지역별 증설 개수로는 서울 301개, 경기 293개, 대전 109개 순이다. 이와 별도로 각 시도 교육청은 교부금을 활용해 기존 겸용 돌봄교실 190개를 전용교실로 바꾸고, 노후한 돌봄교실 1354실은 새로 단장하는 등 총 1620개 교실의 환경을 개선한다.

[고민서 기자 / 이진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