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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왜 말 바꾸나" 얼굴 붉힌 `초월회`

윤지원 기자
입력 : 
2019-01-07 17:36:33
수정 : 
2019-01-07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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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동형 직접 언급안해"
문희상 `선거제 발언`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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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에서 기념촬영하기 위해 일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승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화합을 외치며 새해 처음으로 만났지만 소수 야3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언쟁이 오갔다.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 간 '초월회' 모임에서 문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찬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문 의장은 지난달 14일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문 의장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문 의장은 청와대 방문 직후 당시 단식 중이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문 대통령 뜻을 전해 단식을 풀게 했고, 이어 여야 교섭단체 3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까지 5당 원내대표 간 선거제도 개편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날 문 의장은 한발 물러섰다. 그는 "문 대통령은 득표율이 의석수로 분배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하면서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선거제도 개혁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 것"이라면서도 "그 말이 곧 연동형이라고 (야3당이) 독단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에는 좀 헷갈리는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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