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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올해 영업익 1조 돌파 목표"

김현정 기자
입력 : 
2019-01-07 13:58:28
수정 : 
2019-01-07 16: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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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사장 취임간담회…"임직원 성과보상 제대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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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7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목표를 밝혔다.[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정일문(56·사진)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7일 "올해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고, 앞으로 3년 내에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10시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5층 연수실에서 취임 기념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경영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IB(투자은행)와 자기자본 운용 부문에 집중, 영업이익 1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력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IB에 몸담은 IB전문가로 통한다. 한투증권 최초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지난해만 해도 리테일이 30%, 자기자본 운용과 IB가 70%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올 한해 보다 더 나은 사업계획 달성하려면 리테일에서는 (수익이) 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잘하는 IB나 자기자본 운용 파트에서 분발하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핵심 인력 유출과 관련해서는 임직원 성과보상 시스템을 더욱 강조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본부장을 담당한 김성락 전무가 지난해 퇴사한 데 이어 김연추 투자공학부 팀장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증권사 중에서는 성과보상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개인이 하는 일은 갈수록 없어지지 않겠나 싶다"며 "사장의 입장에서 어느 누구보다 임직원의 성과를 잘 지켜보고 보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대로된 성과 보상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카카오뱅크 등 다른 계열사와의 업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 1~2사분기 내 카카오뱅크를 통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시중은행을 통한 계좌 개설 보다는 더욱 집중적이고 네트워크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금융감독원의 단기금융업무 위반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일 발행어음 자금 불법 활용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 사장은 1963년생으로 1988년에 동원증권으로 입사했으며, 광주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대학원과 고려대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았다. ECM부 상무, IB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역임하다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에 임명된 그는 지난 5일 직원들과 함께 남산 팔각정에 올라 신년 새출발의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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