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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인도서 또 신기록…‘G2’ 부진 만회한다
- 지난해 인도서 55만2대 판매…역대 최다 실적
- 2016년부터 3년 연속 50만대 판매 달성
- 인도시장 공략에 박차…기아차도 올해부터 6개월마다 신차 출시

현대차 크레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 인도에서 3년 연속 50만대 이상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현대자동차가 이번엔 5년 연속 판매기록 경신이라는 신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전년 동기(52만7320대) 대비 4.3% 증가한 55만2대를 판매하며 5년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55만대를 돌파함에 따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50만대 이상 판매’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를 견인한 것은 i20와 크레타, 쌍트로 등이었다.

특히 2015년 인도 시장에 상륙한 현지전략형 SUV 크레타는 지난해만 11만3274대가 판매되며 마루티스즈키가 독식하고 있는 인도 SUV 시장 내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20도 2008년 첫 출시 후 10년만에 13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6년까지 100만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판매 속도가 더욱 가속화된 셈이다. 지난달에는 인도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인도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뉴 상트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월 한 달 간 9009대를 판매해 출시 첫 달 판매 대수 10위권 내 진입했다. 또 지난해 10월 10일 사전예약 시작일부터 그 해 11월 26일까지 사전예약으로만 3만8500대를 판매해 인도법인 월 평균 내수 판매대수인 4만5000~4만8000대에 육박하는 물량이 팔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인도 자동차산업 수요는 약 370만대(상용차 포함)다.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규모다.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 시장 판매 실적이 답보 상태인 현대ㆍ기아차로선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이에 현대차는 2020년까지 인도시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신차 9종을 더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첫 전기차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기아차도 올해부터 5종의 신차를 6개월마다 한 대씩 출시해 인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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