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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끝모를 추락…장중 1990선도 붕괴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스피가 새해 3거래일만에 1980선까지 추락했다.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데다 코스피 실적 전망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3%) 내린 1989.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3포인트(0.07%) 내린 1992.4에 개장해 1990선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추가하락 공포가 커진 개인의 매도세에 이내 199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심리적 저항선인 1990을 기준으로 하방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라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만2686.2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2.14포인트(2.48%) 하락한 2447.8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2.43포인트(3.04%) 폭락한 6463.50에 장을 마쳤다.

애플은 2019년 첫 회계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이 주된 이유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는 물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공포도 시장을 휘감았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3에서 5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추정 하향 속도가 가팔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경기 둔화세가 안정돼야 이익 하향도 진정될 수 있다.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지 않은 시점인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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