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곤경에 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는 2020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증시 급락과 연방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민주당의 하원 장악 등 트럼프에게 불리한 악재가 있지만 지지도가 고집스러울 정도로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없을지는 모르지만 과거 미국 대통령과 비교할 때 크게 떨어지지 않다는 점이다.
취임 첫날때와 비슷하게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의 인기가 높은 그의 현재 지지도는 40%대로 과거 미국 대통령들과 비슷하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취임 712일을 비교할때 로널드 레이건의 인기는 트럼프 보다도 더 낮았으며 같은 재임기간동안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와 비교할 때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정도만 더 인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의 글로벌 선거 분석가 클리퍼드 영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꾸준히 낮은 40%을 보여왔다며 이는 “정치적 안전 지역”을 뜻하는 것으로 급격한 하락없이는 아직 2020년 재선 실패를 예고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이 입소스의 설문조사 이사 크리스 잭슨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가 40%의 지지도를 얻어도 근소한 차로 재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과거 500개 이상의 선거를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영은 4년전인 2015년에 그 다음해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설문 조사에서 지지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해 적중시키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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