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속도 ‘엑시노스 오토 V9’
2021년 생산 차량부터 탑재
2021년 생산되는 독일 자동차 아우디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사진)이 쓰인다.
삼성전자는 아우디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아우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해 아우디 차량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엑시노스 오토’라는 이름의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를 론칭한 뒤 이번에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최대 2.1㎓ 속도로 동작하는 옥타코어(Octa Core)가 6개의 디스플레이 장치와 12대의 카메라 작동을 지원할 수 있다.
또 3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화면표시장치(CID),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도 탑재돼 운전자 음성과 얼굴, 동작을 인식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차량용 시스템 안전 기준인 ‘에이실(ASIL)-B’를 지원하는 영역이 별도로 탑재돼 차량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는 95억달러(10조 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