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이 봉사활동 사진 촬영을 위해 쓰레기를 버린 뒤 다시 줍는 모습을 연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3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옆 강정천 주변에서 군복을 입은 해군 부사관이 자루에 담긴 쓰레기를 집게로 집어서 버리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
평소 해군이 봉사활동을 한다며 강정천 정화활동을 자주 홍보했는데 실상은 이처럼 다른 곳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강정천 주위에 버린 후 다시 줍는 장면을 연출한다는 것이 반대주민회의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사진을 찍기 전에 쓰레기를 모두 주워버려서 수거 장면을 찍기 위해 뒤늦게 일부를 버리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