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다세대주택서 30대 남성 10여일 만에 숨진채 발견

  • 등록 2019-01-03 오후 7:39:13

    수정 2019-01-03 오후 7:39:1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 부천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지 10여일 만에 발견됐다.

3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부천 삼정동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A(3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 “최근 A씨가 보이지 않아 집에 가보니 화장실에 쓰러져 있어 이상한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알코올 증독 증세로 7년간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이 집에서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에 외부 침입 등 타살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알코올 중독 등 지병 악화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부패된 것으로 보면 사망 시점은 10일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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