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덮친 중국發 공포…코스피 2000 저지선 뚫려

1993.7 마감…25개월 만에 최저
애플, 中 시장 부진 공개에 직격탄
주식·채권·외환시장 동반 요동
  • 등록 2019-01-03 오후 7:42:30

    수정 2019-01-03 오후 7:42:3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발 경기둔화 공포가 한국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지수는 2년 최저로 떨어졌고 채권금리와 원화값도 요동쳤다.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0.81%(16.70포인트) 하락한 1993.70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마저 이탈했다. 2016년 12월 7일(1991.89)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도 1.85%(12.35포인트) 급락한 657.02로 지난해 ‘검은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내다팔았다.

증시에 깔린 공포의 진원지는 중국이었다. 지난 2일 발표된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16년이후 처음 기준선인 50을 밑돌았고 이날 새벽 애플이 중국 판매부진을 언급하며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자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상위주들이 줄줄이 폭락했다.

안전자산인 채권값은 오르고 위험자산인 원화값은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8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8~20일을 제외하면 2017년 6월27일(1.85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7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0일(1127.80원) 이후 최고치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중국 의존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 중국발 우려가 터져 어쩔수 없이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바닥이 오늘 수준일지 1900대일지 알 수 없지만, 올해 1분기는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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