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경제 어렵지만 이겨내자”..한 목소리 다짐(종합)

대한상의 주최 '2019 신년인사회'에 1500여명 참석
경제 위기 우려 속 재도약 기회 다짐
"정책 디테일 살리고 기업 활동 활력 줘야"
이낙연 총리 "산업 현장 목소리 더 자주 들을 것"
  • 등록 2019-01-03 오후 8:10:36

    수정 2019-01-03 오후 8:10:36

이낙연(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김영주(왼쪽부터) 한국무역협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3일 경제계 최대 신년행사인 ‘2019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힘을 모아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관·재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년 연속 불참했다. 정부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리했으며 지난해 모두 불참했던 빠졌던 4대 기업 총수 중에서도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경제를 둘러싼 위기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반드시 극복해 성장의 기회로 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세계 경제에 대한 걱정과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올해 기업인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정부 정책이 기업 활동에 더 활력을 줘야 투자가 일어나고 일자리가 늘며 경제도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올해 시장 상황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것을 극복해야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열 LS(006260) 회장 역시 “(경제가) 항상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이를 악물고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를 향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정부가 정책의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경제에 꼭 필요한 해결책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올해 안에 열렸으면 하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이 총리는 “새해에는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 노사관계 등 몇 가지 정책의 안착 과정에서 오는 기업들의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 불안과 부담을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완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 단축의 보완과 최저임금 인상의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면서 “지난해보다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만나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고도 했다.

이어 이 총리는 올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기업 대규모 투자 사업 조기 착공 지원·공공 부문 대형 인프라 건설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 지원 강화 △규제혁신 가속화 △불공정거래 근절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이 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윤 부회장, 구 회장과 함께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이사회의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009540)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005490) 사장, 공영운 현대차(005380) 사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경제단체에서는 박 회장과 손 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정계 인사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국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영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등이 발걸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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