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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이어 또 복고? 유호정이 되살린 엄마의 '꿈'



영화

    '써니' 이어 또 복고? 유호정이 되살린 엄마의 '꿈'

    유호정 '그대 이름은 장미'로 '써니' 이후 8년 만 스크린 복귀
    "'써니' 이후 8년 아직도 떨린다…연기하면서 엄마 생각 많이 해"
    하연수에게 1970년대란…"내가 못 살아본 시절 고민 많았다"

    (사진=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스틸컷) 확대이미지

     

    유호정이 '써니' 이후 8년 만에 따뜻한 휴먼 드라마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는 젊은 시절 가수를 꿈꿨지만 현재 평범한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장미 앞에 한 남자가 나타면서 과거가 소환되는 추적 코미디다. 유호정과 하연수가 현재 장미와 과거 장미 역을 맡아 2인 1역을 선보인다.

    영화는 자기 이름보다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는 게 익숙한 한 중년 여성에게 차마 이루지 못했던 빛나는 꿈이 있었다는 걸 상기시킨다.

    유호정은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그대 이름은 장미' 시사회에서 "'써니' 이후 8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역시 떨린다. 나도 잘 모르지만 영화는 자주 하지 못했다. 영화가 잘 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라고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속 현재 시점에서 장미는 인생 최우선 순위가 딸인 '엄마' 그 자체다. 유호정은 헌신적인 엄마 역을 연기하면서 본인이 가진 경험을 떠올렸다.

    유호정은 "연기하면서 엄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엄마가 나를 키우면서 이렇게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공감이 연기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다"면서 "새해에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아 행복하고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도 행복을 전하고 싶다. 영화가 따뜻하게 나와서 이 정도면 성공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미의 딸 현아 역의 채수빈·젊은 홍장미 역의 하연수 등 젊은 배우들과의 호흡 또한 중요한 과제였다. 채수빈과는 티격태격하는 '모녀' 케미가 살아야 했고 하연수가 연기한 20대 장미와 자신이 연기한 40대 장미 사이 교차점을 찾아야 했다. 20년 세월만큼 달라진 캐릭터를 관객들이 납득 가능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유호정은 "장미 어린 시절을 하연수가 너무 사랑스럽게 연기해줘서 내가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하연수가 장미의 꿈과 열정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내가 후에 연기하는 게 편했다"면서 "채수빈은 정말 성실한 배우다. 그 모습에 반해 마음으로 예뻐했고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라고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스틸컷) 확대이미지

     

    하연수는 겪어보지 못한 1970년대 청춘을 연기해야 했다. 가수를 꿈꾸는 캐릭터 답게 '몬스타' 등 뮤직 드라마에서 연기한 경험을 살려 음악에 초점을 맞췄다.

    하연수는 "데뷔 초에 했던 뮤직 드라마를 바탕으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춤이나 노래를 잘 소화해야 하고 발랄해야 하니까 뮤직 드라마 경험을 살리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유호정 선배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게 죄송스럽기도 하고 부담스러웠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절을 연기하다 보니 감정을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중 소화해야 했던 모성애 연기에 대해서는 "유호정 선배 덕분에 절절하게, 자연스럽게 잘 드러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없이 부족한 연기였지만 잘 묻어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딸을 낳아본 적은 없지만 나 역시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 옛날 사진을 보면서 내가 잘 모르는 것을 복기했다"라고 노력한 부분을 전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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