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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새 주인공은 30~40대 대표…창사 40주년 앞두고 경영체제 개편

입력 : 2019-01-03 11:44:27 수정 : 2019-01-03 1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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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30∼40대를 부문별 대표이사로 발탁하는 등 내년 창사 40주년을 앞두고 경영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박성경 부회장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이랜드재단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이랜드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인사 개편안을 3일 발표했다. 

이랜드는 "이번 개편은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경영체제를 확고히 하는 게 핵심"이라며 "앞으로 박성수 회장은 각 계열사와 사업부의 자율경영이 이뤄지도록 미래 먹거리 발굴과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명망 있는 사외이사를 영입해 '투명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박성경 부회장은 이랜드재단 이사장으로 이동, 이랜드의 나눔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해온 중국과 아시아권 대기업 최고 경영층과의 유대관계 강화 역할은 계속 맡는다. 

이랜드는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급은 부회장, 사장으로 격상해 경영상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종양 신임 부회장이 유통 법인 전체를 총괄한다. 

사업 부문 대표에는 석창현(54) 상무, 상품부문 대표에는 정성관(52) 상무가 선임됐다. 

이랜드월드는 김일규 신임 부회장이 총괄하고, 패션 부문 대표로 최운식 상무가 선임됐다. 

올해 만 40세인 최 상무는 '스파오' 사업본부장을 맡아 스파오를 국내 최대 토종 SPA 브랜드로 키워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랜드파크는 김현수 신임 사장이 호텔, 리조트, 외식 사업을 총괄한다. 

외식부문 대표는 올해 만 35세인 김완식 외식 본부장이 맡는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외식 사업 부분의 운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으로 외식 시장 선두를 지켜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랜드그룹은 또 중국과 함께 해외사업의 승부처로 삼고 있는 인도, 베트남 시장 공략하기 위해 이은홍 신임 사장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전체 대표로 임명했다. 

이은홍 사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20년간 스리랑카와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이랜드의 해외 생산 인프라를 일구어낸 그룹 내 생산통으로 꼽힌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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