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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두달 연속 4조원대…집단대출 급증 영향

입력 : 
2019-01-03 07:38:28
수정 : 
2019-01-03 08: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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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두달 연속 4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달에는 규제 전 대출을 받으려는 가수요 때문이라면 이번에는 집단대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2월 주담대 대출 잔액은 405조1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4조234억원 증가했다.

주요은행의 주담대가 2개월 연속 4조원대 늘어난 것은 2016년 7∼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11월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가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받아두려는 가수요 때문이라면 12월에는 집단대출 영향이 컸다.

주요은행의 집단대출이 2조4534억원이나 급증했다. 집단대출이 2조원 이상이나 늘어난 것은 드문 일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 계약자와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전체에게 일괄적으로 빌려주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 등을 가리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송도와 광교는 입주자금 위주로, 판교와 안산은 중도금 위주로 집단대출이 12월에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분할로 나가는 중도금 대출의 특성상 연초부터 실행됐던 중도금 대출의 잔액이 2차, 3차로 회가 거듭될수록 누적돼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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