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세에 할인 `맞불`
月 2회 농수축산물 특가로
月 2회 농수축산물 특가로
이마트는 2019년 새로운 가격 정책 '국민가격'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가공·생활용품을 한 달에 두 번씩 할인한다.
올해 첫 행사상품인 전복(소)은 9일까지 일주일간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기존 판매가(1980원)의 반값으로 내렸다. 1인당 10마리까지 구매할 수 있다. 팩으로 포장한 전복(중·대)도 기존 가격에서 40~50% 할인한 팩당 2만3800원으로 책정했다.
삼겹살·목심은 행사 카드 구매 시 40% 할인해 100g당 990원에, 알찬란(대란·30개입)은 최근 1년간 이마트 최저가인 2880원에 판다.
이마트는 매달 첫째·셋째 목요일부터 일주일간 소비자가 자주 사는 품목을 골라 특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매달 10대 상품을 선정해 한 달간 할인을 이어간다.
이달의 10대 상품으로는 분유, 휴지, 라면 등이 선정됐다. 대표상품으로는 진라면(6개입)을 2480원에, 크리넥스 3겹 데코 클래식(30롤)을 1만790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는 2016년 '가격의 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온라인몰과 가격경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신선식품은 가격 할인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국민가격'을 구호로 내걸면서는 신선식품까지 포함했다.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신선식품을 특가에 넣어 승부수를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레이더스 대표상품도 이마트에 처음 등장한다. 1~2월 두 달간은 트레이더스 대표 상품인 '뉴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8만4000원), '젤리스트로우'(1만980원), '더 그린 건 무선청소기'(15만8000원) 등 5종을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는 지난해 1년간 약 20만대, 젤리스트로우는 60만개가 판매된 트레이더스 메가 히트상품이다.
이마트는 그간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마트, 이마트는 대형마트로 선을 그었으나 이번부터 두 매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상품을 공유한다. 향후에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공동 기획한 신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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