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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전복·990원 삼겹살, 이마트 `파격 반값` 반격

이유진 기자
입력 : 
2019-01-03 17:10:14
수정 : 
2019-01-04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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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세에 할인 `맞불`
月 2회 농수축산물 특가로
온라인 쇼핑 공세에 맞선 이마트가 '신선식품 특가' 카드를 꺼내들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도 매일 먹는 신선식품은 마트에서 직접 보고 사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파격가 상품을 정기적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019년 새로운 가격 정책 '국민가격'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가공·생활용품을 한 달에 두 번씩 할인한다.

올해 첫 행사상품인 전복(소)은 9일까지 일주일간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기존 판매가(1980원)의 반값으로 내렸다. 1인당 10마리까지 구매할 수 있다. 팩으로 포장한 전복(중·대)도 기존 가격에서 40~50% 할인한 팩당 2만3800원으로 책정했다.

삼겹살·목심은 행사 카드 구매 시 40% 할인해 100g당 990원에, 알찬란(대란·30개입)은 최근 1년간 이마트 최저가인 2880원에 판다.

이마트는 매달 첫째·셋째 목요일부터 일주일간 소비자가 자주 사는 품목을 골라 특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매달 10대 상품을 선정해 한 달간 할인을 이어간다.

이달의 10대 상품으로는 분유, 휴지, 라면 등이 선정됐다. 대표상품으로는 진라면(6개입)을 2480원에, 크리넥스 3겹 데코 클래식(30롤)을 1만790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는 2016년 '가격의 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온라인몰과 가격경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신선식품은 가격 할인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국민가격'을 구호로 내걸면서는 신선식품까지 포함했다.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신선식품을 특가에 넣어 승부수를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레이더스 대표상품도 이마트에 처음 등장한다. 1~2월 두 달간은 트레이더스 대표 상품인 '뉴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8만4000원), '젤리스트로우'(1만980원), '더 그린 건 무선청소기'(15만8000원) 등 5종을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는 지난해 1년간 약 20만대, 젤리스트로우는 60만개가 판매된 트레이더스 메가 히트상품이다.

이마트는 그간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마트, 이마트는 대형마트로 선을 그었으나 이번부터 두 매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상품을 공유한다. 향후에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공동 기획한 신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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