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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증시 이끌 테마-下] AI·미디어콘텐츠·무인화 관련주

김경택 기자
입력 : 
2019-01-03 14: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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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KB증권]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지만 주식시장이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두달여만에 2000선 밑으로 미끄러졌고 코스닥 역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하강,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3일 KB증권이 발간한 '2019년 스몰캡 유망 테마'에 따르면 올해 인공지능(AI)·미디어콘텐츠·무인화 관련주식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인공지능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AI가 자리 잡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공지능 관련 시장의 확장성과 고성장 추세는 서막에 불과하다.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은 연평균 55.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80억달러 시장에서 내년 470억달러, 2022년에는 1132억달러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임상국 KB증권 투자컨설팅부장은 "인공지능은 5G, 사물인터넷(IoT)과 융합해 우리 일상생활에까지 큰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의료,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등이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확대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주목할 것으로 조언했다. 음성인식 기술 진보에 따른 소비자 편의성 증대, 데이터 가공 기술진화에 따른 활용성 확대, 가격부담 완화 등의 요인으로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그간 스마트폰이 정보 전달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로봇 등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하드웨어인 스피커 형태로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어 올해에는 인공지능 스피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시점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 부장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하드웨어, 스마트홈 관련 기업 등의 인공지능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관련주로는 만도, NAVER, 카카오, SK텔레콤, KT, 인포마크, 아이리버, 블루콤, 한글과컴퓨터, 코맥스, 셀바스AI 등"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 관련주도 관심을 둬야 할 분야다. 글로벌 방송시장이 OTT(Over The Top)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 역시 통신사들과 포털업체들을 중심으로 OT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임 부장은 "국내 OTT 시장 확대 시 콘텐츠 제작 경쟁력이 높은 업체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플랫폼 업체들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가치 재조명(아프리카TV), 콘텐츠 제작 경쟁력(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NEW, 지니뮤직, 초록뱀, 오로라), YouTube 공식 미디어랩(인크로스)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키오스크, 무인점포, 무인화 등의 이슈 역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아마존의 무인점포 확대 전략과 국내 최저임금 정책 이슈들이 맞물리면서 무인점포 밸류체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 부장은 "무인점포 플랫폼은 결제시스템부터 CCTV와 분석알고리즘, 다양한 IoT 기술의 접목이 필요하다"면서 "주요 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해 초기 시장에 진출한 업체가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결제 및 무인기기시스템(한국전자금융, 신세계 I&C, 글로벌텍스프리), CCTV 분석 알고리즘(아이디스) 등 무인화 상용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관련주로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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