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의과학대와 함께 시민참여형 ‘건강계단’ 조성
부산 동의과학대와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에 시민참여형 '건강계단'이 조성됐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교통공사와 연계해 동의과학대 입구 계단과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 승강장 계단에 건강계단을 조성하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부산시는 건강계단 희망 장소를 신청받고, 해당 기관과 주민 간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디자인 선정부터 홍보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건강계단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동의과학대는 '건강레드카펫'이라는 타이틀로 '건강'의 신체적 요소와 환영, 영접의 뜻을 담고 있는 '레드카펫'의 정서적 요소를 결합했다. 신체적 건강증진과 함께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임을 깨닫게 해 이용자의 심리적 공감을 통해 자발적으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구포역은 '건강산책계단'이라는 타이틀로 구포역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숲길 이미지를 배경으로 했다. 신체적 건강증진과 함께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이 잠시나마 여유와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강계단은 일반적인 계단을 '걷고 싶은 계단'으로 조성해 일상생활 속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시민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16개 구·군과 함께 건강계단 조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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