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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19] 폴더블폰 각축장 예고… 스피커 숨긴 화면도 대세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30 16:57

수정 2018.12.30 16:57

삼성전자 완성본 나올지 주목
화면비율 100% 구현도 과제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공개한 폴더블 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공개한 폴더블 폰. 삼성전자 제공

새해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모바일 기기업계에선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폴더블폰 신기술을 소개하는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더블폰 등 각축장 되나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체들은 CES 2019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하고 혁신기술이 들어간 시제품을 선보이거나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제품이 폴더블폰이다. 화면을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은 올해 중국 '로욜'이라는 제조업체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다만 상용화 제품으로 보기에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폴더블폰이 다시 주목받은건 지난 11월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다. 삼성전자는 접으면 4인치대, 펴면 7인치대 화면이 펼쳐지는 폴더블폰을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변을 어둡게 하고 외관은 두터운 상자로 감췄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내년 초 100만대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완성본 수준의 폴더블폰을 1월에 열리는 CES나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역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어서 이번 CES에서 공개할지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웨이 등 주요 업체들 역시 폴더블폰을 CES에서 선보일지 한달 뒤인 MWC에 내보낼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커 감추는 디스플레이 트렌드

스피커 없는 디스플레이도 내년 스마트폰 기술 트렌드중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스피커를 화면 아래 감춘 형태로 TV나 스마트폰에 쓰일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사운드온디스플레이(SoD)나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CSO) 등은 TV패널과 스마트폰 등에 모두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업계관계자는 "특히 최근 스마트폰은 전면에서 카메라, 홈버튼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면서 화면 비율을 100%에 가깝게 늘려가고 있다"면서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의 경우 '미믹스' 모델에 이미 스피커를 화면 아래로 감추는 기술을 적용한 바 있어 내년에는 스피커를 없애는 기술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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