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리보는 CES 2019] 삼성·LG ‘8K·프리미엄 TV’ 격돌… 5G 등 ‘초연결’도 화두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30 16:57

수정 2018.12.30 16:57

日 소니·中 TCL도 도전장
빅스비·씽큐 등 AI도 진화
LG디스플레이 65형 울트라고화질(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65형 울트라고화질(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지털프라자 학여울점에서 모델들이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적용,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디지털프라자 학여울점에서 모델들이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적용,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소비자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19'의 개막이 임박했다. CES는 가전뿐 아니라 차·전장 부품, 통신 업계가 모두 주목하는 최대 행사다.


3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CES 2019는 다음달 8일(현지시간) 개막해 11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가전 업계는 이번 CES에서 프리미엄 TV 기술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홈 기술도 한층 발전해 관람객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韓中日 TV 대전

올해 CES에서 모듈러 구조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로 승부수를 던졌던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초대형 8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내세운다. 삼성전자의 기존 8K QLED TV 라인업은 65·75·82·85형 4가지가 전부였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공개된 146형 마이크로LED TV보다 크기가 줄어든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공개했던 88형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다시 선보인다. LG전자가 '롤러블 TV'를 공개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롤러블 TV는 화면을 돌돌 말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시청 목적에 따라 화면 크기와 비율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열린 CES 2018에서 롤러블 TV에 활용될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당시 LG디스플레이 측은 "아직까지 상용화 시점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소니 역시 이번 CES 2019에서 8K TV 라인업을 본격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때 부침을 겪었던 TV업계 전통 강자 소니는 지난 1월 CES에서 OLED TV로 대규모 전시관을 수놓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 역시 8K TV 행렬에 가세했다. 하이센스는 80형대 8K U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한층 진화한 AI 등장

CES 2019에서는 강화된 초연결사회의 모습이 주요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다. CES 2019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AI, 스마트홈,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꼽았다. 5G를 기반으로 빈틈없는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홈, 더 나아가 스마트사회를 구현하는 기술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진화한 AI 비서 '빅스비'와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연동되는 스마트홈을 그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의 빅스비에서 개방성을 강화한 '뉴 빅스비(빅스비 2.0)'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홈 기술을 보조할 AI 기술 진화를 선보인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올해 CES 2019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LG전자의 AI 전략을 소개한다.
LG전자는 △학습성 △폭넓은 접점 △개방성을 특징으로 한 AI 플랫폼 'LG 씽큐'의 기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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