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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셧다운 장기화로 박스피 지속.. 배당성향 높은 실적개선株 주목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30 16:41

수정 2018.12.30 16:41

[주간 증시 전망] 美셧다운 장기화로 박스피 지속.. 배당성향 높은 실적개선株 주목

2019년 새해 증시는 1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첫주 증시는 미국 셧다운 장기화 여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반복된 흐름 속에 하방 지지력을 충분히 실험해 왔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2030~2100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코스피 2020선, 하방 지지 확인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041.04포인트로 올해 거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2020~2030에서 하방 지지력을 수 차례 확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의 상승을 제한했던 고유가, 강달러,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한국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증시에 예상된 이슈들은 상승 재료보다 악재에 대한 안도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뚜렷한 반등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단기 대응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재, 산업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1월 미·중 무역대표단 협상, 비둘기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국발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모멘텀이 드러날 경우 박스권 레벨업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는 새해 첫주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발표 △제 116대 연방 하원 개원 △12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조연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기업의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심리가 수축돼 미국 12월 지역연준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모두 대폭 하락했다"며 "ISM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개선 종목에 '관심'

증권사들은 새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천목록에 올렸다. 또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현금 보유고가 높거나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꼽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 HDC현대산업개발, 케임더블유를 추천종목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SKT와 하이닉스 배당 성향 증대로 중간지주사 전환 시 1주당 배당금(DPS)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5년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2019년에는 연결영업이익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도급주택 마진 회복으로 자체물량 공백 상쇄가 기대되고 있으며 풍부한 순현금으로 배당금 상향 등 주주제고 정책이 기대된다.

SK증권은 고려아연, 한미약품, LG화학 등을 추천했다. 고려아연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금속가격 반등, 높아진 제련수수료 협상력, 우호적인 원·달러 환경으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올리타 판매 중단 등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북경한미의 고성장세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중대형 배터리의 성장 매력도가 부각될 전망이다.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 한국콜마, 락앤락 등을 꼽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실적 상승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한국콜마는 내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락앤락은 성장 관련 전략이 구체화되어 가고 있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인수합병(M&A)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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