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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뒤흔들 3대변수 살펴보니...잠룡 조기 경쟁·정계개편·4월 재보궐 규모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30 16:15

수정 2018.12.30 16:15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도 한해도 정국을 뒤흔들 매머드급 변수가 많아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도는 2020년 4월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으로 정국 변화에 따라 여야의 희비나 향후 운명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정국을 뒤흔들 변수는 잠룡 경쟁 조기 점화 가능성이나 정계개편의 규모, 4월 재보선의 판이 커질 지 등 대략 3가지 정도가 꼽힌다.

여기에 대화가 소강국면에 접어든 북미회담 결과 등도 정국에 영향을 줄 남은 요인이다.

가장 큰 관심은 연초부터 잠룡들의 조기 경쟁이 가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신년 팻캐스트 출연 문제는 차기 대권 경쟁 조기 점화 → 집권 3년차 문재인 정부의 정국 주도권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점에서 신년 정국의 최대 변수로 보인다.


정치 재개가 아니라는 유 이사장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벌써 유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진보·보수간 유튜브 결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사실상 차기 대선 경쟁 프레임이 짜여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차기 잠룡군인 홍 전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요즘 TV홍카콜라로 문 정권 비판을 하니 민주당이 발끈하고 '유시민 유튜브'로 반격을 한다니 더 흥미롭다"며 결전을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집권 3년차는 각종 개혁의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거나 성공한 정책의 착근에 주력해야 하는 가장 민감한 시점이다. 역대 정부도 정권의 성패가 3년차에 달렸다는 말도 나왔다.

또 정계개편의 바람이 새해 벽두부터 거세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 무소속이던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손금주(전남 나주·화순)의원의 민주당 합류 등 신년을 앞둔 연말 정국에서 일부 의원들이 여야로 빠르게 당적을 이동하면서 정치권도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정계개편은 오는 2020년 총선 전후에나 시동이 걸릴 걸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내년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규모도 정치권에선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재보궐 실시가 확정된 2곳(경남 창원·성산, 경남 통영·고성)을 포함해 재판 결과에 따라선 최대 9곳까지 늘어날 여지도 있다.

미니 총선급으로 선거판이 커지거나 최소 4∼5곳에서 선거가 치뤄질 경우 정국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엄용수·이완영·이우현·이정현·최경환·홍일표·황영철 의원 등 7명이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보도개입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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