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불황…남양주 기업들 지역나눔 활황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30 13:28

수정 2018.12.30 13:28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 지역기업이 연말연시를 맞아 나눔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MG중부새마을금고 금곡지점과 자매식당은 지역 내 경로당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섰다. 올랜드가전가구아울렛 남양주점은 겨울나기 후원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김희호 한국종합주방 대표는 조손가정 아동의 후원자가 됐다. 특히 지성ECS는 저소득 아동⦁청소년 후원금을 올해도 기탁해 온기 나눔을 6년째 이어갔다.

이런 사회공익활동은 지역기업에 소중함을 남양주시민에게 자연스럽게 각인해주고 있다. 시민과 기업이 서로 등을 맞대고 상생-공존하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다.


MG중부새마을금고 금곡지점 ‘1사 1경로당 결연 협약’. 사진제공=남양주시
MG중부새마을금고 금곡지점 ‘1사 1경로당 결연 협약’. 사진제공=남양주시

MG중부새마을금고 금곡지점은 27일 인정프린스아파트경로당-금곡빌라경로당과‘1사(단) 1경로당 사랑의 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박백순 MG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30일 “새마을금고가 도움이 필요한 경로당과의 결연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향후 지속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안복년 인정프린스아파트경로당 회장은 “다른 복지시설에 비해 열악한 경로당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자매식당 ‘1사 1경로당 결연 협약’.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자매식당 ‘1사 1경로당 결연 협약’.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진건읍 소재 요식업체인 자매식당은 26일 진건읍 용정6리 경로당과 ‘1사(社) 1경로당 협약 체결식’을 맺었다.

이종임 자매식당 대표는 30일 “부족하지만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1사(社) 1경로당 협약은 경로당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후원사를 발굴해 경로당과 협약을 맺어줘 훈훈한 온정을 나누는 사업으로 2017년 시작해 현재까지 관내 총 48개 후원사와 경로당이 결연을 맺었다.

남양주시 노인복지과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에 ‘1사(社) 1경로당 사업’과 같은 민간 주도의 지역공동체 사업은 사라지는 온정과 미덕을 일깨우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한노인회남양주시지회, 경기동부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나눔활동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호 한국종합주방 대표 남양주 조손가정아동 후원자 협약식. 사진제공=남양주시
김희호 한국종합주방 대표 남양주 조손가정아동 후원자 협약식.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는 27일 조손가정 아동의 후원자로 나선 한국종합주방 김희호 대표와 지원 아동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만남은 11월29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동절기 소외계층 가정방문에서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김양의 사연을 듣고 후원자 발굴에 나섰는데, 후원자로 한국종합주방 김희호 대표가 선뜻 나서 이뤄졌다.

이날 결연을 맺은 고교생 김양은 조모와 단둘이 생활하나 열심히 공부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주말에는 헌혈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희호 대표는 남부희망케어센터를 통해 매월 김양의 학원비 30만원을 후원하고 대학 입학 시까지 밝고 건강하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결연식에서 “인연은 한 사람의 미래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현재 역경을 딛고 씩씩하게 꿈을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고 김양을 격려했다.

김희호 대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김양이 살아가길 바란다”며 후원 취지를 밝혔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경제-양육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조손가정에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결연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올랜드가전가구아울렛(남양주점) 후원물품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올랜드가전가구아울렛(남양주점) 후원물품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서용수 올랜드가전가구아울렛(남양주점) 대표는 26일 다산2동 저소득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전기매트, 전기방석 등 후원물품(200만원 상당)을 서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성품은 서부희망케어센터와 다산2동주민센터를 통해 관내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 노인세대에 전달돼 한파에 더욱 외롭고 추운 어르신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줬다.

박용호 다산2동장은 30일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로 인해 동절기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돌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다산2동에 지속적인 나눔의 손길이 끊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용수 대표는 2016년부터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금 및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묵묵히 봉사하고 헌신해와 지역주민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양주 ㈜지성ECS 6년간 사회공헌활동 전개.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 ㈜지성ECS 6년간 사회공헌활동 전개.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지성ECS는 26일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를 방문해 후원금 1600만원을 전달했다.


윤남식 지성ECS 대표이사는 30일 “지역사회의 미래이며 꿈인 아동과 청소년이 바르게 자라고, 자신의 꿈을 향해 망설이지 않고 계속 나아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지성의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6년째 나눔 실천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성ECS는 건축, 토목, 사면보강사업 분야 업체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시공기술 구현뿐 아니라 2012년부터 올해까지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에 총 5300만원을 지원하며 공익활동에 적극 나섰다.
이런 나눔에 힘입어 83명의 청소년이 건강하게 생활하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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