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문화

호주 와이너리 투어-따뜻한 와인 여행 바로사 밸리

입력 : 
2018-12-27 10:28:35

글자크기 설정

지금 가면 따뜻한 나라 호주는 거대한 대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인기 여행지다.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지만, 와인과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하는 여행 또한 현지 기후가 주는 기쁨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와인 한 잔 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광활한 포도 농장을 걷고, 오래된 주변 도시를 경험하는 것은 일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사진설명
바로사 밸리는 호주 남쪽 남호주에 위치한 세계적 와인 산지다. 이곳에는 150여 개의 와인 농장과 80여 개의 셀러 도어가 와인 마니아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사 밸리에 와인 농장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약 160년 전. 지역 전체가 와인 빈티지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바로사 밸리의 자연을 가슴과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헬리콥터나 열기구 투어를 추천한다. 하늘로 올라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자동차를 이용해 곳곳을 누비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바로사 밸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와이너리 투어. 와이너리를 방문해서 걷고, 먹고, 마시고 그리고 농장 호텔에서 잠도 자는 일정이다. 바로사 밸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펜폴즈 Penfolds, 헨쉬케 셀러스 Henchke Cellars, 울프 블래스 Wolf Blass 등이 있다. 꼭 방문해 봐야 할 와이너리는 ‘세펠츠필드 Seppeltsfield’. 매년 백 년산 싱글 빈티지 와인인 ‘Para 100 Year Old Vintage Tawny’를 출시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을 흥분시키는 와이너리다. 와인 빈티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해에 생산된 와인에 관심을 갖기도 하는데, ‘탄생 연도 빈티지 맛보기 투어’에서 그 바람을 이룰 수 있다. 와이너리 투어는 와이너리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바로사 파머스 마켓은 현지 전통 시장이 주는 모든 매력을 여행자들에게 선사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허브, 특별한 빵과 페이스트리, 꿀, 올리브 오일, 갓 로스팅한 커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과 재료를 보거나 구입할 수 있고, 현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바로사 밸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로는 ‘벌룬 어드벤처’, ‘자전거’, ‘유적지 트레일’, ‘국립 공원 트레일’ 등을 들 수 있다. 새벽, 동틀 무렵에 열기구를 타고 바로사 밸리의 대자연, 프로방스, 포도 농원 등을 구경하는 ‘벌룬 어드벤처’는 수직 이륙의 아찔함과 높은 하늘을 나는 유유함을 느낄 수 있다. 착륙 뒤에는 참가자 모두 와이너리를 방문, 맛있는 아침 식사와 스파클링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자전거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17km에 이르는 당일 치기 코스를 선택하는데, 동선에서 만나는 풍경은 주로 숲, 와이너리, 양조장 등이다. 바로사 유적 트레일 Barossa Heritage Trail은 바로사의 역사가 남아 있는 앵거스톤 Angaston과 골러 Gawler 사이에 위치한 유서 깊은 마을인 누리웃파 Nuriootpa–타눈다 Tanunda, 베타니 Bethany 등, 하늘에서 보면 원형을 이루고 있는 마을들을 지나는 코스다. 작고 오래된 도시 특유의 생경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 공동체 마을의 전통과 격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엿볼 수 있다. 바로사 밸리를 둘러싸고 있는 ‘해일 컨서베이션 국립 공원 Hale Conser-vation Park, 샌디 크릭 컨서베이션 국립 공원 Sandy Creek Conservation Park 등은 호주 특유의 자생 식물로 형성된 정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자연이다. 루트 곳곳에서 만나는 바로사 밸리 전망, 캥거루, 꿀빨이새, 로셀라(대형 앵무새) 등은 여행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바로사 밸리의 선물이다. 바로사 밸리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에서 남호주 주도인 애들레이드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애들레이드에서 와이너리 투어 등 남호주의 각종 여행 상품을 구입하거나 자유 여행을 즐기면 된다. [글 이누리(아트만텍스트씽크) 사진 및 자료 호주관광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0호 (19.01.01)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