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문화

“이건 예매각이야!” 연말연시를 빛낼 문화·공연 아이템

이승연 기자
입력 : 
2018-12-27 11:14:25

글자크기 설정

유례 없는 추위로 얼어 붙은 연말의 도시. 꽁꽁 싸맨 채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보다, 개성 넘치는 재미로 무장한 전시장,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것은 어떨까. 평소 문화 공연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1년치 문화 욕구 게이지를 단 한번에 충족시킬 정도의 볼거리 충만한 문화 아이템들이 있다. 연인이나 가족과 로맨틱한 연말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서두르자. 인기 있는 공연 자리는 순식간에 눈밭(예매 사이트 자리가 매진인 상태)으로 바뀔 수 있을 테니.

Exhibition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면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사진설명
“나는 & 앞으로 & 바로 지금 & 항상 & 현재 이 순간 & 미래에 & 나의 과거에도 푸르디 푸른 모습으로 도약하고 & 짙은 파랑 속으로 깊게 깊게 내려가 & 가장 완벽하고 순수한 파랑을 찾을 때까지 헤엄칠 수 있기를.”(코코 카피탄)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Coco Capitan, 1992년 스페인 출생). 그녀는 페인팅, 핸드라이팅, 사진 및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매체를 통해 본인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그것은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감정의 충돌이었고, 고민들이었으며, 때론 솔직하고 대담한 자기 감정이었다. 그만큼 코코 카피탄 작품에선 그녀만의 특유의 솔직함과 자유로움이 담겨 있다. 코코 카피탄이 고전적인 패션 화보와 동시대 대중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아 선보인 작품들은 장르 간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그』(Vogue), 『데이즈드』(Dazed), 『도큐먼트 저널』(Document Journal) 등 유명 패션 매거진에 실린 에디토리얼 작업들부터, 소비문화의 아이콘이자 팝 아트가 대표적으로 다뤄왔던 ‘코카 콜라(Coca Cola)’를 주제로 한 핸드라이팅과 사진, 세라믹 설치 작품 등을 선보인다. 또한 구찌(Gucci)와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 컬래버레이션 화보와 본인의 글을 접목시킨 구찌 티셔츠를 활용한 설치 작품, 2017년 여름 미국 서부를 여행하며 마주한 길가의 사물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구성돼 있다. 특히 SNS상에 한차례 화제를 불러 일으킨 ‘대림미술관 전시장 속 수영장’ 사진은 과연 무엇일까.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이 공간은 4층에 마련된 섹션 ‘주 6일, 하루 10시간의 노력, 스페인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단’이다. 실제 수영장 대신 푸른 타일과 물결치는 영상을 비춰 마치 물속을 들여다보는 효과를 냈다. 그 속에 쓰인 ‘나는 수영장 한가운데 떠 있다. 유일한 사실은 난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라는 글귀와 함께, 공간을 둘러싼 스페인의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 시리즈와, 대형 핸드라이팅 작품 속 꿈꾸는 것을 이루려 노력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에 관람객 역시 적지 않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Info 기간 ~2019년 1월27일 장소 대림미술관

▶전설적인 모험가 캐릭터가 한국에 온다 ‘에르제: 땡땡’

사진설명
노란색 짧은 머리를 위로 곧게 세운 채, 갈색 골프바지와 푸른색 스웨터를 입고 다니는 소년. 이를 보는 30대 이상의 세대들은 20세기 전설적인 캐릭터 ‘땡땡(TinTin)’의 모습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틴틴’, ‘탱탱’, ‘땅땅’ 등으로도 불리는 이 캐릭터는 90년간 유럽을 대표한 만화 『땡땡의 모험』의 주인공이다. 땡땡(국내에선 영어권 표기 ‘틴틴’이 익숙하나, 해당 기사에선 원작 발음인 ‘땡땡’으로 표기)은 강아지 밀루와 함께 전 세계를 다니며 모험을 즐기는 소년 기자다. 작품에서 ‘땡땡’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적 깊이, 예술적 아름다움, 과학적 사고력과 추리력, 인류 역사와 자연에 대한 소중한 깨달음, 나아가 정의로운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세계 역사와 문화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땡땡의 모험』 시리즈. 1929년 첫 연재 이후 만화 작품 역사상 최고 낙찰가,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60여 개 나라에서 3억 부 이상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기록들을 남겼다. ‘땡땡’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땡땡의 모험』 원작자인 에르제를 조명하고, 이와 함께 『땡땡의 모험』을 포함 총 477점의 오리지널 페인팅, 드로잉, 오브제, 영상, 사진 등을 선보인다. 『땡땡의 모험』의 수많은 스토리에 담긴 보편적인 가치의 메시지와, 익숙하면서도 정겨운 그림체, 유머 가득한 유럽 만화의 정수를 만날 절호의 기회다. 사진제공 ©Herge Moulinsart 2018

Info 기간 ~2019년 4월1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희망을 외친 아티스트

‘Keith Haring: Art is Life. Life is Art’

사진설명
세계적인 아티스트 키스 해링은 예술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했고 자신의 선으로 삶과 예술 사이를 연결하고자 했다. 그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많은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키스 해링 탄생 6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DDP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키스 해링의 ‘아이콘’ 시리즈를 비롯해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포스터, 앨범 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75여 점을 선별,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각 섹션은 ‘표출의 시작’, ‘모든 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예술적 환각을 통한 초월’, ‘메시지, 음악을 통한 발언’, ‘해링 코드, 심볼과 아이콘’, ‘종말이라는 디스토피아’, ‘원시 에너지와의 조화’, ‘시작의 끝, 그리고 끝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작업 초기부터 키스 해링이 타계할 때까지의 시간적 흐름과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지하철 드로잉’을 시작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해링이 일부 예술애호가뿐만 아니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예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음악 앨범과 포스터 작업을 통해 세계와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을 전시의 도입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빛나는 아기’, ‘짖는 개’ 등과, AIDS를 진단받은 해에 제작한 주요 작품 ‘종말’ 시리즈까지 확인할 수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외쳤던 키스 해링의 작품 세계. 그가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이다’라는 그의 메시지를 만나보자.

Info 기간 ~2019년 3월17일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

사진설명
알고 보면 더 좋은 ‘About 키스 해링’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면서, 만화 등 당시의 대중문화를 흡수했던 키스 해링은 1980년대 팝 문화와 비트세대의 예술로 등장한 그래피티 아트신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예술계의 악동으로 급부상한 해링은 항상 예술의 폐쇄성에 의문을 가졌다. ‘그들만의 예술’, 이를 부수는 첫 걸음이 바로 지하철 역의 광고판에 분필로 그린 ‘지하철 드로잉’ 시리즈였다. 그리고 포스터, 음악 앨범의 커버 디자인 등을 통해서 대중들로 하여금 더욱 쉽게 자신의 예술을 접하도록 만들었다. 1988년, 키스 해링은 에이즈를 확진받았지만, 그는 과거의 작업에서 우리의 삶에 대한 성찰로 보다 넓어진 예술관을 펼치기 시작, 10년의 짧은 기간 동안 에이즈라는 병마와 싸우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퍼뜨렸다. Stage ▶송년 가족 뮤지컬 ‘애니’

사진설명
올 겨울 따뜻함으로 무장한 공연을 만나보자. 뮤지컬 ‘애니’가 2011년 공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왔다. 헤럴드 그레이(Harold Grey)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가 원작인 이 뮤지컬은 1977년 제31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을 비롯해, 대본상, 음악상, 안무상, 의상디자인상, 무대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극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한다. 밝고 용감한 애니가 주인공으로, 미스 해니건의 고아원에서 불행한 삶을 보내지만 유명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투모로우(Tomorrow)’를 비롯해 ‘고달픈 삶(It’s a Hard Knock Life)’, ‘어쩌면(Maybe)’ 등 밝고 경쾌한 뮤지컬 넘버들, 배우들의 춤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극의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지난 9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애니 역을 꿰찬 유시현과 전예진을 비롯해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들과, 샌디 역을 맡은 견공의 무대는 뮤지컬 ‘애니’가 40년이 넘도록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유를 단번에 알려준다. 그리고 배우 박광현, 변정수가 객원으로 참여하고 서울시뮤지컬단원이 함께 희망의 에너지를 전한다. Info 기간 ~2018년 12월3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제적 공연이 돌아왔다, 뮤지컬 ‘더데빌’

사진설명
‘문제적 뮤지컬’ ‘불편하지만 매력적인 극’이라는 평을 받는 뮤지컬 ‘더데빌’이 돌아왔다. 정형화된 틀은 깨버리고, 불편하지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수많은 마니아 관객을 양성한 ‘더데빌’. 공연은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결말’이라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작품의 배경을 뉴욕의 월 스트리트로 옮겨왔다. 주가 대폭락 사태를 맞아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 그를 중심으로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X-White(이하 X화이트)와 X-Black(이하 X블랙)이 내기를 벌이고, 이를 통해 극은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대해 조명한다. 스토리 전개는 난해하다. 서사가 아닌 상징성이 강조돼 극의 기본을 이루는 기승전결 구조나, 개연성을 기대하고 갔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비어있는 듯한 스토리 사이사이를 채우는 것이 바로 음악과 무대 연출이다. 20여 곡의 넘버가 극을 이끌어 가는 장치가 되어 음악이 곧 이야기이자, 작품의 주제가 된다. 선택의 기로에 선 존 파우스트의 심리의 변화, X의 대립, 존의 약혼녀 그레첸이 몰락하는 모습 등이 강렬한 록 사운드와 웅장한 클래식 선율 사이로 섞이고,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하드 록(Hard rock) 등 다양한 록의 색깔을 입은 중독성 강한 넘버들을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한층 깊게 표현한다. 여기에 150여 대의 무빙 라이트로 신비로운 공감각적인 무대를 연출하며 ‘더데빌’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시즌 공연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뮤지컬 배우 차지연을 필두로 하는 혼성 캐스팅과 캐릭터 크로스. 2014년 초연 당시 그레첸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차지연이 이번에는 X화이트와, X블랙을 동시에 맡으며 처음으로 X 역을 맡은 여배우로 기록된다. 특히 1월 초까지 존 파우스트를 어둠으로 유혹하는 X블랙으로, 1월 말부터 X화이트로 분하는 차지연은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 분석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Info 기간 ~2019년 3월17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오페라의 유령 그 뒤의 이야기, 뮤지컬 ‘팬텀’

사진설명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인 『오페라의 유령』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힌다. 이를 또 다르게 해석한 공연이 있다. 뮤지컬 ‘팬텀’이 올 겨울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2015년에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2016년 재연까지 티켓 판매 1위를 석권한 흥행작으로 꼽이는 ‘팬텀’.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은 작품 속 ‘오페라의 유령(Phantom)’으로 불리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했다. 흉측한 얼굴을 가면 뒤에 숨긴 채 사람들을 피해 빛이 없는 오페라 극장 지하 은신처에 살고 있는 에릭. 그는 목소리만큼 심성 또한 아름답고 순수한 여인 크리스틴에게 매료돼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오페라 극장의 새 극장장과 새로운 디바 부부가 크리스틴을 곤경에 빠트리자 그들로부터 그녀를 지키려고 한다.

극은 그가 가진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비극적인 스토리에 효과적으로 녹여내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팬텀의 대표 곡인 ‘내 비극적인 이야기(Overture-Hear my tragic story)’는 캐릭터 간의 스토리를 강화시킨다. 또한 팬텀의 비밀과 그의 과거 이야기는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클래식한 발레 장면을 삽입, 장면의 비중을 높여 보는 재미 역시 충족시킨다.

이번 시즌 공연에선 ‘에릭’ 역에 뮤지컬 배우 임태경, 정성화, 카이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임선혜,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이 참여한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고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는 발레리나 김주원, 최예원이 맡았다.

Info 기간 ~2019년 2월17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Concert ▶옥상달빛 연말 단독공연 ‘2018 수고했어, 올해도’

사진설명
‘하드코어한 인생에 밸런스가 필요한 당신’, ‘직업병에 시달려, 아직도 어른이 될 시간이 필요한 당신’…. 앞서 문장이 “내 이야기인가?” 싶은 이들이라면 옥상달빛 연말 콘서트 ‘2018 수고했어, 올해도’를 눈여겨보자. 옥상달빛의 (노동요)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따온 콘서트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잔잔한 위로를 받는 것만 같다. 12월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말 단독공연에선 옥상달빛의 위로와 같은 노래는 물론, 관객들의 사연을 받는 ‘옥상달빛 상담소’를 오픈해 무대에서 이를 함께 공유하고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8년 동안 빠지지 않고 꾸준히 올라오는 공연인 만큼 무대를 채우는 그들의 콘텐츠를 만나보면 알찬 한해의 마무리를 보내는 기분이다. Info 기간 2018년 12월28일~12월30일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2019 슬래쉬(Slash) 내한공연

‘LIVING THE DREAM TOUR’

사진설명
길고 검은 곱슬머리에 탑햇, 길게 늘어뜨린 레스폴. ‘Sweet Child O’ Mine’, ‘November Rain’, ‘Welcome To The Jungle’ 등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 속 기타리프의 주인공으로, 화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록 기타의 아이콘 슬래쉬(Slash). 전설적인 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기타리스트 ‘슬래쉬’가 2019년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확정했다. 그의 새 앨범인 ‘Living The Dream’ 발매 기념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번의 내한공연에 이어 이번 내한공연에는 2013 내한과 마찬가지로 보컬 마일스 케네디와 밴드(Slash Ft. Myles Kennedy & The Conspirators)가 함께 내한하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길고 검은 곱슬머리에 탑햇을 쓰고, 길게 늘어뜨린 레스폴을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지금도 록 키드들의 영원한 우상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10인’ 가운데 지미 헨드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이어 2015년 『롤링스톤』지에서 뽑은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에 선정되는 등 현 시대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서의 명예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23년 만에 건즈 앤 로지스의 재결합을 깜짝 발표, 2016 코첼라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고, 북미 투어에 오르며 전 세계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하기도 했다. 오는 1월, 록 스피릿이 가득한 파워풀한 무대를 만나보자.

Info 기간 2019년 1월13일 장소 예스이십사라이브홀

[글 이승연 기자 사진 매경DB, 인터파크, ©Herge Moulinsart 2018, 대림미술관, © Coco Capitan, DDP, ⓒKeith Haring Foundation, EMK, 알앤디웍스, 세종문화회관,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Fe 엔터테인먼트, A.I.M/PAPAS E&M]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0호 (19.01.01)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