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자료사진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 부장이 북미의 조속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국무위원이 29일 인민일보, 중국CCTV와 진행한 합동 인터뷰 내용을 30일 공개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왔고 20년 넘게 노력해왔다"며 북미 대화 국면에 대한 중국의지지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가 반전되면서 북한 지도부가 비핵화에 주력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의 세 차례 걸친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요한 진전은 북미를 포함한 각국의 공동 이익에 완전히 부합하며 중국이 추구하는 정책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왕 국무위원은 "북미 양측이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 싱가포르 공동 성명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해온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으며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