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에게 업무보고중인 제주시 교육지원청.
제주시내 선택지원 중학교 배정이 무효가 돼 재배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8일 발표한 '2019학년도 제주시중학교 신입생 선택지원자 전산 배정'결과 오류가 발생해 재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배정 결과는 31일 오전 10시 통지된다.
제주시 중학교 신입생 선택지원은 도평이나 영평, 봉개 등 제주시 외곽지에 있는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가까운 중학교로 우선 배정해주는 제도다.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고려해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다.
제주시 외곽권 초등학교는 모두 13곳으로, 선택지원 대상자는 남학생 287명, 여학생 259명이다.
하지만 제주시 동부지역 모 학교의 선택지원자 52명이 모두 2지망 학교로 배정되면서 선택지원제도가 무용지물이 되는 문제가 불거졌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시스템 점검 결과 오류를 확인하고, 이들 선택지원자 546명에 대해 재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이번 오류가 전산배정때 학교코드 입력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류를 수정하고 재배정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31일 오전 10시 재배정 결과를 통지하고, 강동우 교육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스템 오류 등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