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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남북 관계 개선 지지…북미 약속 이행해야"

입력 : 
2018-12-30 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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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 부장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며 북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인민일보와 중국중앙(CC)TV의 합동 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련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왔고 20년 넘게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가 반전되면서 북한 지도부가 비핵화에 주력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회담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프로세스를 재개시켰고 남북 정상의 세 차례 회담은 남북 관계의 급속한 해빙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중요한 진전은 북미를 포함한 각국의 공동 이익에 완전히 부합하며 중국이 추구하는 정책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런 얻기 힘든 평화적 기회를 맞아 남북 양측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계를 더욱 개선해 한반도에 진정한 안정을 가져오길 격려한다"면서 "북미 양측이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 싱가포르 공동 성명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해온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이 실현되길 기대하면서 각국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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